[정의]

경기도 시흥시에 있는 환경 운동 단체.

[개설]

시흥환경운동연합은 시민들과 함께 생명을 존중하는 정책을 제시하고, 환경오염의 실태를 감시하는 한편 생활 속 환경 실천 운동을 펼쳐 나가는 시흥 지역 환경 운동 단체이다.

[설립 목적]

하늘과 땅과 물, 거기에 자리 잡은 생태계가 사람들의 무분별한 행위로 심각히 오염되고 있는 상황에서 생활 속의 환경 운동을 통해 시흥 지역을 안전한 삶의 터전으로 가꾸어 나가기 위해 설립되었다.

[변천]

1995년 10월 초 한국도로공사가 적법 절차를 거치지 않고 소래산 산마루 일부를 절개하여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을 강행하자 시흥 시민들은 즉각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소래산 절개 반대 및 소래산 살리기 운동'에 착수하였다. 이 과정에서 뜻있는 시민들과 군소 지역 환경 단체들이 모여 1995년 11월 11일 시흥환경운동연합 창립 대회를 개최하고 시흥 지역 연합 환경 단체를 결성하기에 이르렀다. 2014년 11월 11일에는 창립 20주년을 기념하여 후원 문화제를 개최하기도 하였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시흥 지역 환경 운동을 위한 조직 사업, 환경에 대한 주민 의식을 높이기 위한 교육·홍보 사업, 시화 지역 환경 문제에 대한 조사 연구 및 정책 제시 사업, 환경 피해 지역과 지역 단위 사업을 지원하는 연대 사업, 환경권 침해에 대한 법률적 구조 및 제도 개선 사업, 국내외 환경 단체와 환경 운동에 뜻을 같이하는 사회 단체들과의 연대 사업, 기타 시흥환경운동연합의 설립 목적을 이루는 데 필요한 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다.

시흥환경운동연합은 시흥 지역의 자연 보존을 위해 그동안 많은 활동을 하였다. 2000년에는 시흥시에서 오이도 갯벌을 매립하려는 움직임이 있자 여러 사회 단체와 함께 매립에 반대하였다. 같은 해 1월 발족한 '오이도 갯벌 보존을 위한 주민대책위원회'는 “갯벌 매립은 자연 생태계의 파괴, 어민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행위”임을 주장하고 관련 기관 항의 방문, 서명 운동, 집회와 농성, 토론회 및 공청회 등을 통해 갯벌 살리기 운동을 펼치기 시작하였다. 시흥시의회 역시 주민대책위원회의 오랜 설득 끝에 2001년 5월 사업 추진을 유보할 것을 시에 권고하기에 이르렀다. 2000년 8월 해양수산부가 시흥시가 신청한 매립 면허 사업 기간 연장을 허가하지 않으면서 오이도 갯벌 매립 사업은 사업 자체가 무산되었다.

이 외에도 2012년 정왕동 시화변전소 인근의 열병합 발전소 건설을 반대하였고, 2013년 정왕동 시화국가산업단지[시화공단] 내에 있는 한 사업체에서 불산이 누출된 것에 대해 대책을 촉구하기도 하였다. 2014년에는 시흥시 하중동에 들어설 예정이었던 레미콘 공장의 건설을 반대하였다.

[현황]

시흥환경운동연합은 2018년 7월 현재 시흥시 정왕동에 있다. 조직 구성은 총회 밑에 고문과 감사, 공동대표 밑에 집행위원회를 두고 자문위원과 지도위원이 활동하고 있다. 집행위원회 직속으로 사무국을 두고, 사무국은 환경교육센터와 소모임을 이끌고 있다.

[의의와 평가]

시흥환경운동연합은 생명을 존중하는 정책을 제안하고 생활 속 환경 실천 운동을 펼치며, 시흥 시민의 삶과 밀접한 대기·수질·자연 생태 등의 오염 실태를 감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