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5013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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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灰- |
영어공식명칭 | Hoedaji Sori|Song which Wash the Cabbage |
이칭/별칭 | 「달구 소리」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전라북도 무주군 |
집필자 | 김성식 |
채록 시기/일시 | 1990년 - 「회다지 소리」 김남수·서병석·최치운·홍제균 등으로부터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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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사항 시기/일시 | 1990년 - 「회다지 소리」, 『무주 군지』에 수록 |
관련 사항 시기/일시 | 2004년 - 「회다지 소리」, 『무주 군지』 중권에 수록 |
채록지 | 전라북도 무주군 안성면 공정리 |
채록지 | 전라북도 무주군 부남면 가당리 |
채록지 | 전라북도 무주군 무풍면 지성리 |
채록지 | 전라북도 무주군 부남면 대소리 유평 |
가창권역 | 전라북도 무주군 안성면 |
가창권역 | 전라북도 무주군 부남면 |
가창권역 | 전라북도 무주군 무풍면 |
성격 | 민요|노동요|의식요 |
기능 구분 | 장례 의식요이자 노동요 |
형식 구분 | 메기도 받는 선후창 형식 |
가창자/시연자 | 김남수[남, 77세]|서병석[남, 61세]|최치운[남, 78세]|홍제균[남] |
[정의]
전라북도 무주군에서 무덤을 만들 때에 흙을 다지면서 부르는 의식요.
[개설]
「회다지 소리」는 상례를 치르는 과정에서 최종적으로 고인을 하관한 후에 흙으로 구덩이를 메꾼 뒤, 봉분을 만드는 과정에서 부르는 장례 의식요이자 노동요이다. 이를 「달구 소리」라고도 한다. 특히 ‘회다지’라고 한 것은 흙과 하얀 석회를 섞어서 봉분을 만들기 때문이다. 땅을 다지면서 「회다지 소리」를 부르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산역(山役)꾼들의 호흡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채록/수집 상황]
「상여 소리」는 1990년 무주군에서 간행한 『무주 군지』에 4개 마을의 「상여 소리」가 소개되어 있으며, 이를 2004년 무주 군지 편찬 위원회에서 발간한 『무주 군지』 중권에 재수록하였다. 가창자는 무주군 안성면 공정리 주민 김남수[남, 77세], 무풍면 지성리 주민 서병석[남, 61세], 설천면 소천리 주민 최치운[남, 78세], 부남면 대소리 유평 마을 주민 홍제균[남] 등이다.
[구성 및 형식]
「회다지 소리」는 지금 입관한 묏자리가 매우 명당자리여서 고인은 영면할 것이고, 후손들은 발복할 것이라는 내용으로 전개된다. 후렴으로는 ‘에 헤루 다지호’를 사용하였다. 메기고 받는 과정이 있어 후렴구가 온전히 남아 있다.
[내용]
「회다지 소리」1[가창 김남수]
에헤루 다지호/ 에 헤루 다지호/ 산지 조종은 곤륜산이요/ 에 헤루 다지호/ 수지 조종은 황화수라/ 에 헤루 다지호/ 백두산 낙맥이 뚝 떨어져서/ 에 헤루 다지호/ 삼각산이 생겼구나/ 에 헤루 다지호/ 그 산 낙맥이 뚝 떨어져서/ 에 헤루 다지호/ 덕유산 산봉이 생겼구나/ 에 헤루 다지호.
「회다지 소리」2[가창 최치운]
어여루 다지호/ 에 헤루 다지호/ 덕유산 정기가 주춤주춤 이 자리에 뚝 떨어졌네 / 에 헤루 다지호/ 이 마을은 가정 마을인데 황원 봉줄기 명기가 뚝 떨어졌네 / 에 헤루 다지호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이제 장례식은 거의 모두 장례식장에서 치른다. 전통 시대의 상·장례를 그대로 수행하는 경우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신 처리도 매장보다 화장이 압도적으로 많아졌다. 설령 매장의 경우에도 이른바 상여꾼들이 인력으로 수행했던 산역은 모두 포클레인이라는 중장비가 대체한다. 따라서 상·장례에 의식요 또는 노동요로 불리던 「상여 소리」, 「회다지 소리[달구 소리]」 등은 현장에서 사라진 소리가 된 것이다.
[의의와 평가]
무주군에서 「회다지 소리」나 「달구 소리」를 불렀던 가창자의 연배로 봤을 때 이 분들은 이미 고인이 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이 이후 세대라고 해도 상·장례는 전통 의식으로 치렀을 것이기 때문에 「상여 소리」나 「회다지 소리」를 기억하는 사람은 아직도 많이 있을 것이다. 「상여 소리」처럼 지역성이 강하고 근래까지 불리던 민요는 옛일을 잘 알고 있는 노인들을 통해서 지금이라도 채록이 가능하다. 무주군이 「상여 소리」에 대한 집중 조사를 통해서 더 많은 악곡과 사설을 확보한다면 지역의 문화 자원 콘텐츠로서 활용 가치가 충분하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