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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댕기 노래」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501299
영어공식명칭 Daenggi Norae|Song of Daenggi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전라북도 무주군
집필자 김성식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 시기/일시 1982년 8월 15일 - 「댕기 노래」 채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89년 - 「댕기 노래」, 『전북의 민요』에 수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2004년 - 「댕기 노래」, 『무주 군지』 중권에 수록
채록 시기/일시 2009년 - 「댕기 노래」, 송초원·박정순·장봉선·곽유엽 등으로부터 채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2013년 - 「댕기 노래」, 『증편 한국 구비 문학 대계』-전라북도 무주군 편에 수록
채록지 전라북도 무주군 안성면 금평리 두문 마을 지도보기
채록지 전라북도 무주군 적상면 방이리 배골 마을 지도보기
채록지 전라북도 무주군 안성면 덕산리 덕곡 마을 지도보기
채록지 전라북도 무주군 부남면 고창리 고창 마을 지도보기
가창권역 전라북도 무주군 안성면
가창권역 전라북도 무주군 적상면
가창권역 전라북도 무주군 부남면
성격 민요|유희요
기능 구분 유희요
형식 구분 독창
박자 구조 4·4조와 4음보 율격
가창자/시연자 정성녀[여, 77세]|곽유엽[여, 62세]|장봉선[여, 71세]|박정순[여, 72세]|송초원[여, 76세]

[정의]

전라북도 무주군에서 댕기를 소재로 하여 부르는 유희요.

[개설]

「댕기 노래」는 머리댕기를 구실로, 혼약을 요구하는 상황을 재미있게 담고 있는 유희요이다. 댕기는 길게 땋은 머리끝에 드리는 장식용 소품이다. 「댕기 노래」는 귀하게 장만한 댕기를 매고 널뛰기를 하다가 댕기가 풀려 성 밖으로 날아갔는데, 지나가던 도령이 이를 주워 돌려주지 않으면서 혼인을 약속해야 줄 수 있다고 너스레를 떠는 내용의 노래이다.

[채록/수집 상황]

「댕기 노래」는 1989년 전북 애향 운동 본부에서 발행한 『전북의 민요』에 실려 있으며, 2004년 무주 군지 편찬 위원회가 발간한 『무주 군지』 중권에 재수록되어 있다. 이는 1982년 8월 15일 무주군 안성면 금평리 두문 마을의 주민 정성녀[여, 77세]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또한 2013년 김익두·김월덕·허정주·백은철 등이 집필하고 한국학 중앙 연구원이 발간한 『증편 한국 구비 문학 대계』-전라북도 무주군 편에도 「댕기노래」가 수록되어 있다. 이들은 2009년에 채록되었는데, 가창자는 다음과 같다. 무주군 부남면 고창리 고창 마을 주민 곽유엽[여, 62세], 무주군 안성면 금평리 두문 마을 주민 장봉선[여, 71세], 무주군 안성면 덕산리 덕곡 마을 주민 박정순[여, 72세], 무주군 적상면 방이리 배골[이동(梨洞)] 마을 주민 송초원[여, 76세] 등이다. 여기에 채록된 「댕기 노래」는 한국학 중앙 연구원에서 지원하는 한국 구비 문학 대계(http://gubi.aks.ac.kr)에서 디지털 음원으로 들을 수 있다.

[구성 및 형식]

사설이 4·4조와 4음보 율격으로 이루어져 리듬감이 있다. 사설 내용은 대화체지만 가창은 독창으로 한다.

[내용]

우리 오빠 호령댕기 우리 올케 눈치댕기/ 삼단 같은 요내 머리 요냥 길러 드렸더니/ 성 안에서 널을 뛰다 성 밖에다 버렸구나/ 분하구나 분하구나 요내 댕기 줏었거든 요내 나를 던져 주오/ 줏었기는 줏었네만 언약없이 너를 주랴.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댕기 노래」의 내용을 보면 댕기를 잃어버린 여자는 당차고 활달한 성격이고, 댕기를 주운 남자는 유머러스하고 능청맞다. 어쨌거나 생활 속에 흔한 소재를 등장시켜, 그것을 빌미로 적극적인 프러포즈까지 하는 연상 작용이 발랄하고 유쾌하다. 「댕기 노래」에는 처녀와 총각이 옥신각신, 요즘 유행어로 ‘밀당 하는’ 내용에 유머와 해학이 담겨 있다.

[의의와 평가]

사춘기 또는 이팔청춘 남녀의 '연정'이 머리댕기를 매개로 서사성을 획득하고 있다. 과거 전통 사회에서 여필종부라는 남성 중심적 관념을, 댕기 잃은 처녀의 도발적인 언행으로 보기 좋게 타파하고 있다. 성 안에서 널뛰기 하는 모습은 여성의 출입이나 행동반경의 제약을 담고 있다. 그런데 널뛰는 중에 머리댕기가 풀려서 성 밖으로 날아가 버렸다. 여성은 기탄없이 성 밖으로 달려 나와 보니 지나가던 총각이 이를 주워들고 수작을 건넨다. 이때 처녀는 여성의 위치에서 총각을 질타하는 내용으로 대구를 날림으로써, 수동적 여성관이 아니라 여성의 주체성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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