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5012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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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由來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전라북도 무주군 적상면 방이리 |
집필자 | 김선아 |
수록|간행 시기/일시 | 1992년 - 「배나무골의 유래」, 『내 고장 전설집』에 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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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지명 | 배나무골 - 전라북도 무주군 적상면 방이리 |
관련 지명 | 이동 - 전라북도 무주군 적상면 방이리 |
성격 | 설화|치부담|지명 유래 전설 |
주요 등장 인물 | 쌍둥이 형제 |
모티프 유형 | 형제의 우애와 지혜|재산 모으기 |
[정의]
전라북도 무주군 적상면 방이리에서 배나무골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배나무골 유래」는 가난하여 서로 떨어져 살게 된 쌍둥이 형제가 지혜를 발휘하여 배나무를 심고 가꾸어 살림을 늘리고 같이 살게 되었다는 치부담(致富談)이자, 쌍둥이 형제들처럼 마을 사람들도 배나무를 많이 심게 되어 마을 이름이 ‘배나무골’[이동 마을]로 불리게 되었다는 지명 유래 전설이다.
[채록/수집 상황]
「배나무골의 유래」는 1992년 김경석이 편찬하고 무주군에서 간행한 『내 고장 전설집』의 179~180쪽에 수록되어 있다. 채록 시기와 채록 장소는 명확하지 않다.
[내용]
옛날 무주현[지금의 무주군] 유가면의 한 마을에 의좋은 쌍둥이 형제가 있었는데 집안은 가난했지만 형제간의 우애는 남달랐다. 한 명이 아프면 다른 하나도 같이 아팠고, 울고 웃는 것도 항상 같이 했다. 쌍둥이 형제의 집은 너무 가난하고 형제들도 많아 세월이 갈수록 더욱 가난해졌다. 쌍둥이 형제의 부모는 쌍둥이 형제들이 여섯 살 되던 해, 입을 하나라도 덜고 한 명이라도 배불리 먹고 사는 것이 좋겠다고 여겨 쌍둥이 중 한 명을 건넛마을 부잣집으로 보내기로 했다. 똑똑한 쌍둥이 형제들은 이 사실을 눈치채고 어느 날 집을 나가 어른 키만한 나무 한 그루를 가지고 저녁 늦게 집으로 돌아왔다. 쌍둥이 형제는 부모님에게 형제 한 명을 다른 집으로 보내는 일을 일 년만 미뤄달라고 부탁하고 가져온 나무를 뜰 안에 심었다. 그것은 배나무였는데 다음해 봄이 되자 하얀 꽃을 풍성하게 피웠고, 쌍둥이 형제는 배나무를 정성들여 보살펴 배를 풍성하게 수확했다. 그렇게 배를 가꾼 돈으로 집안의 살림이 늘어나게 되었고, 쌍둥이 형제는 부잣집으로 갈 필요가 없이 같이 살게 되었다. 배 한 그루로 부유하게 된 것을 본 마을 사람들도 배나무를 심기 시작했고, 마을은 온통 배나무로 뒤덮였다. 이 마을을 ‘배나무골’이라는 뜻에서 ‘배골’이라고 부르게 되었는데, 이 마을이 바로 적상면(赤裳面) 방이리(芳梨里) 이동(梨洞) 마을이다.
[모티프 분석]
「배나무골 유래」의 주요 모티프는 ‘형제의 우애와 지혜’, ‘재산 모으기’ 등이다. 우애가 남달랐지만 가난 때문에 떨어져 살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여섯 살 된 어린 쌍둥이 형제는 함께 지혜를 발휘하여 배나무를 심어 가꾸고 치부를 하게 된다. 「배나무골 유래」에 등장하는 두 형제는 지혜와 형제간의 우애로 가족이지만 떨어져 지내야 하는 운명뿐만 아니라 가난한 집안의 운명도 바꿔 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