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5012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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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庵- |
이칭/별칭 | 「천덕암과 빈대」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전라북도 무주군 안성면 덕산리 |
집필자 | 김선아 |
수록|간행 시기/일시 | 1992년 - 「천덕암과 빈대」, 『내 고장 전설집』에 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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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지명 | 천덕암 - 전라북도 무주군 안성면 덕산리 |
관련 지명 | 덕유산 - 전라북도 무주군 안성면 덕산리 |
성격 | 설화|사찰 폐사담 |
주요 등장 인물 | 천덕암 스님|가짜 중 |
모티프 유형 | 빈대 절터|악의 제거 |
[정의]
전라북도 무주군 안성면 덕산리에서 천덕암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천덕암 스님과 빈대」는 나쁜 업을 타고나 나쁜 짓만 일삼는 가짜 중이 마을에 내려갔다 온 뒤로 암자에는 사람이 살지 못할 정도로 빈대가 들끓자 어쩔 수 없이 암자를 불태워서 지금은 터만 남게 되었다는 사찰 폐사담이다. 이를 「천덕암과 빈대」라고도 한다.
[채록/수집 상황]
「천덕암 스님과 빈대」는 1992년 김경석이 편찬하고 무주군에서 간행한 『내 고장 전설집』의 143쪽에 수록되어 있다. 채록 장소와 채록 시기는 명확하지 않다.
[내용]
옛날에 무주군 안성면 덕유산 깊은 곳에 천덕암이라는 암자가 있었다. 깊은 산중이라 사람들의 발길이 없고 스님 한 분이 암자를 지키고 있었다. 어느 해 세상에서 온갖 죄를 짓던 사람이 은신하기 위해 천덕암으로 숨어들었다. 스님은 그가 흉악범이라는 것을 첫눈에 알았지만 내치지 못하고 공부를 가르치며 부처님께 기도하며 지내도록 했다. 그러나 그 사람은 마음을 고치지는 않고 밖으로 나갈 궁리만 했다. 승복 차림으로 시주를 받으러 마을로 내려갈 때마다 주모와 놀아나고 도둑질까지 해서 스님이 꾸짖기도 했지만 소용이 없었고 안하무인이었다. 가짜 중이 마을에 내려갔다 온 뒤로 암자에 빈대가 생겨나기 시작했고, 마을로 내려갔다 올 때마다 빈대가 무섭게 늘어났다. 마을에는 여자들이 출입하지 못할 만큼 범죄가 그치지 않았고, 암자에는 사람이 살지 못할 정도로 빈대가 들끓었다. 가짜 중에게 암자를 맡기고 떠날 수 없어 고민하던 스님의 꿈에 부처님이 나타나 그믐날 밤에 가짜 중을 방에 가두고 불을 지르고 떠나라고 했다. 스님은 그믐밤에 가짜 중과 빈대를 불태우고 암자를 떠났다. 빈대는 가짜 중이 여자들과 정을 통할 때마다 태어나지 못한 생명들이 빈대로 환생한 것이라고 한다.
[모티프 분석]
「천덕암 스님과 빈대」의 주요 모티프는 ‘빈대 절터’, ‘악의 제거’ 등이다. 「천덕암 스님과 빈대」는 계율을 어긴 승려 때문에 사찰이 없어진다는 폐사담으로 대표되는 「빈대 절터」 이야기와도 맥락을 같이 한다. 「천덕암 스님과 빈대」는 제어할 수 없는 악인으로 인하여 문제가 생기고 사람들이 고통을 받게 되자 악을 제거함으로써 문제가 해결되는 구조를 지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