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501163 |
---|---|
한자 | 秋夕 |
영어공식명칭 | Korean Thanksgiving Day|August 15th in the Lunar Calendar |
이칭/별칭 | 한가위,가윗날,가위,가우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전라북도 무주군 |
집필자 | 서해숙 |
[정의]
전라북도 무주 지역에서 매년 음력 8월 15일에 거행하는 풍속.
[개설]
추석(秋夕)은 음력 15일로 설과 함께 대표 명절의 하나이다. 추석은 ‘한가위’라고도 하는데, 지역에 따라서는 ‘가윗날’, ‘가위’, ‘가우’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추석을 “더도 덜도 말고 이날만 같아라.”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가장 풍성한 시기에 쇠는 명절인 만큼 추수 감사제적인 성격이 짙다. 무주 지역에서는 추석이 되면 햅쌀로 차례를 모시고 벌초, 성묘를 하는 풍속이 행해지고 있다.
[연원 및 변천]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는 “신라 때부터 있던 풍속으로 시골 농촌에서는 일 년 중 가장 중요한 명절로 삼는데, 그것은 새 곡식이 이미 익었고 가을 농작물을 추수할 때가 멀지 않았기 때문이다.”라고 기록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당시의 대표적인 명절이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열양세시기(洌陽歲時記)』에는 “이달에 만물이 성숙하고 또 중추가절(仲秋佳節)이라고 칭하므로 민간에서는 제일 중히 여긴다. 이날 아무리 궁벽한 시골의 가난한 집이라도 으레 모두 쌀로 술을 빚고 닭을 잡아먹는다. 안주나 과일도 분수에 넘치게 가득 차린다.”라고 하여 추석의 풍속을 기록하고 있다.
[절차/풍속]
무주 지역에서는 추석이 되면 햅쌀로 송편을 만들어 차례를 지낸다. 햅쌀이 없을 때는 묵은쌀로 송편을 만들어 조상을 위한다. 그리고 조상 수대로 메를 올리고 중앙에 송편을 한 접시 올린다. 조상밥을 뜨기 전에 삼신밥과 성주밥을 먼저 퍼서 올리기도 한다. 이렇게 차례를 모신 뒤에 성묘를 가는데, 간단하게 준비한 음식을 가지고 가서 묘소 앞에 차려 놓고 절을 한다. 요즈음은 벌초를 겸해서 성묘를 가는데, 자손들이 먼 곳에 있을 경우에는 선산에 있는 친척들에게 위탁해서 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추석 무렵에는 올벼심리[일 년 동안 농사를 지은 새 곡식을 먹기 전에 조상에게 먼저 대접하는 제의]를 모시거나 터주 단지의 쌀을 갈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