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화성시 매송면에 묘소가 있는 조선 전기 문신.

[가계]

본관은 창녕(昌寧). 자(字)는 종성(宗聖)이다. 증조부는 집현전 대제학을 지낸 조상치(曺尙治), 조부는 부지승문원사를 지낸 조변륭(曺變隆), 아버지는 영흥도호부 판관을 지낸 조구서(曺九敍)이고, 어머니 영천 이씨(永川李氏)는 좌찬성 이승손(李承孫)의 딸이다. 사헌부 장령을 지낸 이의무의 딸 덕수 이씨(德水李氏)와 혼인하여 호조판서 등을 지낸 조광원(曺光遠)을 포함한 3남 4녀를 낳았다. 경상도 일대에 기반을 두고 있던 조계상의 집안은 현재의 경기도 화성시 매송면 일대인 구포(鳩浦) 지역에 집성촌을 이루며 살았다.

[활동 사항]

조계상(曺繼商)[1466~1543]은 1466년(세조 12)에 태어났다. 1492년(성종 33) 진사시에 입격하였으며, 1495년(연산군 1) 증광 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였다. 연산군 대에 승문원 정자·홍문관 부교리·성균관 전적 등을 역임하였으나, 1502년(연산군 8) 연산군의 처숙부인 신승복의 경주부사 임명을 반대하였다가 파직되고 하옥되었다. 조계상은 중종반정에 참여하여 1506년(중종 1) 정국공신 2등에 책훈되었으며, 이듬해 창녕군에 봉하여졌다. 1508년(중종 3)부터 사헌부 대사헌·예조참판·형조참판을 두루 지내고, 1514년(중종 9) 경상도관찰사로 외직에 나갔다. 1518년(중종 13) 재해와 관련하여 소인을 멀리할 것을 상언하였다가 탄핵을 받고 귀향하였다. 조계상은 1520년(중종 15) 다시 출사하여, 호조참판·호조판서·공조판서·병조판서 등을 역임하였다. 1531년(중종 26) 김안로의 미움을 받아 파직당한 후, 7년간 임천·흥원 등지에서 유배생활을 하였다. 1537년(중종 32) 방송된 이후, 의정부 우참찬·좌참찬을 거쳐 우찬성에 임명되면서 1539년(중종 34) 숭정대부(崇政大夫)로 가자되었다. 1543년(중종 38) 4월 13일 78세의 나이로 사망하였다.

[묘소]

경기도 화성시 매송면 야목리에 묘소와 신도비가 있다.

[상훈과 추모]

1589년 9월 조계상 신도비가 건립되었다. 성세창(成世昌)이 비문을 찬술하고, 이충원(李忠元)이 각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