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화성시 반송동에 있는 삼국 시대 숯가마 터.

[변천]

반송 탄요유적공원 탄요지는 발굴 조사 당시 '화성 반송리 행장골 유적'으로 불렸는데, 2008년 8월에 '반송 탄요유적공원 탄요지'로 변경되었다. 2016년 4월 7일 화성시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가 2019년 10월 23일 화성시 기념물로 재분류되었다.

[위치]

반송 탄요유적공원 탄요지는 경기도 화성시 탄요1길 45[반송동 202] 탄요유적공원 안에 있다.

[발굴 조사 경위 및 결과]

반송 탄요유적공원 탄요지는 화성동탄택지개발지구 사업 추진 과정에서 조사되었다. 2002년 10월 11일부터 2002년 12월 27일까지 시굴 조사를 하였고, 시굴 조사 성과를 바탕으로 2004년 3월 26일부터 2004년 11월 30일까지 발굴 조사를 진행하였다. 발굴 결과 총 129기의 생활, 분묘, 생산 유구를 확인하였는데, 삼국~고려 시대 돌방무덤 및 돌덧널무덤 24기, 삼국 시대 측구부 탄요 3기, 조선 시대 집자리 2기, 고려~조선 시대 분묘 74기, 수혈 유구 23기, 굴립주[고상 건물터] 3기 등이다.

측구부 탄요는 유적의 동사면과 남사면 해발 45m 내외에서 3기 확인되었다. 크기는 연소부(燃燒部)-소성부(燒成部)-연도부(煙道部)를 포함하여 14m 내외였다. 장축 방향은 등고선 방향과 평행하다. 1호 탄요는 연소부, 소성부, 연도부를 별도의 수혈로 굴착한 후 소성부와 각부를 굴착 터널식으로 연결하였다. 연소부와 소성부를 굴착 터널식으로 연결하는 것은 드문 사례이다[달천 나-2호 탄요가 있음]. 2·3호 탄요는 1호 탄요와는 달리 연도부를 포함하여 전체적인 평면 형태만을 고려하여 굴광한 후, 개착식(開鑿式)으로 각부를 이어 조성한 것으로 보인다. 소성부 내 퇴적된 다량의 소토(燒土) 덩어리의 함몰 상태로 보아, 숯의 소재를 소성부 내에 쌓은 뒤 가마니 등을 얹고 점토를 발라 구성한 개착식 소성부 천정으로 판단된다.

연도부는 연도와 연통으로 구분된다. 연도는 소성부에서 발생한 가스 및 연기를 연통을 통해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소성부와의 연결 방식에 따라 굴착 터널 연도[반송 1호 탄요·울주 검단리 유적·청주 강서동 유적·진천 사양리 유적]와 개착 터널 연도[반송 2·3호 탄요]로 나뉜다.

[현황]

반송 탄요유적공원 탄요지의 1·3호 측구부 탄요는 매립 보존하였고, 2호 측구부 탄요는 현장 보존하였는데, 보존 처리와 함께 보호각을 세워 일반인이 관람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의의와 평가]

반송 탄요유적공원 탄요지와 같은 고대 탄요는 화성 지역을 중심으로 다수 분포한다. 향남읍 구문천리 유적, 향남2지구 유적, 동학산 유적, 석우리 먹실 유적, 봉담읍 분천리 유적 등이 대표적이다. 화성 지역에서 고대 탄요 유적이 이처럼 다수 발견된 것은 고대 제철 유적인 화성 기안리 유적의 존재와 무관하지 않다. 탄요는 목탄을 생산하는 유구이며, 목탄은 고온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어 고대 제철 공정의 필수 재료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