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철원군에서 주민들이 주거한 주택의 양식과 주거 생활. 철원 지역의 주택은 생활의 근거로 풍토적 조건과 생활양식에 따라서 그 모양과 구조를 달리한다. 강우량이 많은 철원 지방은 비와 추위를 막기 위하여 지붕의 경사를 급하게 만든 반지하식 가옥에서 출발하여 지상에 돌과 흙으로 담을 쌓아 지은 토담집으로 변모하였다. 그 후에는 나무와 볏짚을 사용하여 초가집을...
강원도 철원군에서 참나무·굴참나무·상수리나무 등 두꺼운 나무껍질로 지붕을 얹은 집. 굴피집은 산간에 거주하는 화전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집이다. 초가집, 기와집 등과 마찬가지로 지붕을 이은 재료에 따라 붙여진 이름이다. 산간에서 지붕의 재료로 쓰이는 것은 너와이다. 너와는 지붕을 이는 데 기와처럼 쓰는 재료로서, 널빤지를 쓰는 나무 너와와 켜가 있는 청석판을 쓰는 청석 너...
강원도 철원군에서 통나무를 우물 정(井) 자 모양으로 귀를 맞추어서 층층이 쌓아 만든 집. 언제부터 우리나라에 귀틀집이 지어졌는지는 알 길이 없다. 그런데 『삼국지』 위지동이전 변진조에 “그 나라는 누목식(累木式)으로 집을 지었고 그 모양이 뇌옥(牢獄)[감옥]과 비슷하였다.”라는 기록이 있다. 여기에 나오는 누목식 집, 즉 나무로 쌓아 만든 집은 귀틀집을 이르는 것이다....
강원도 철원군에서 집터를 단단하게 다질 때 사용되는 통나무. 전통적인 방식으로 집을 지을 때에는 먼저 기반이 되는 집터를 단단하게 다지는 기초공사를 하게 된다. 이 작업을 ‘지경다지기’라고 하고, 땅을 다지는 데에 쓰이는 큰 나무를 ‘지경목’이라고 한다. 지역에 따라서는 지경돌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상노리에서는 지경목을 사용한다. 지경다지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