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8012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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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강원도 철원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영식 |
채록 시기/일시 | 2011년 - 「말머리 잇는 소리」 두 종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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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록지 | 제보자 정진택 자책 -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신철원리 |
채록지 | 제보자 박원 자책 - 강원도 철원군 근남면 사곡리 |
성격 | 민요/유희요 |
기능 구분 | 언어유희요|말이음요 |
형식 구분 | 독창 |
가창자/시연자 | 정진택|박원 |
[정의]
강원도 철원군에 전승되는 언어유희요.
[개설]
「말머리 잇는 소리」는 강원도 철원군에 전하여 오는 언어유희요로서, 앞말의 뒷부분을 문제 삼아 질문을 붙이고, 그것에 대하여 답을 말하는 방식으로 노랫말을 구성하는 소리이다.
[채록/수집 상황]
철원군에서 채록된 「말머리 잇는 소리」 두 종이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펴낸 『증편 한국구비문학대계』에 정리되어 있으며,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서비스하는 ‘한국구비문학대계’ 웹서비스를 통하여서도 확인할 수 있다.
[구성 및 형식]
말머리 잇는 소리는 앞말의 첫 부분을 문제 삼아 계속하여 사설을 구성하는 까닭에 교환창으로 부를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으나 실제로는 독창으로 부른다.
[내용]
「말머리 잇는 소리」는 전라북도 부안 지역에서만 나타나는 「아차차차 벼룩이 뛰었다」 유형을 제외하면 「배가 아파 못 가겠네」 유형이 전국적인 분포를 보이며 일반적이다. 「배가 아파 못 가겠네」 유형 역시 지역이나 개인에 따라 사설의 길이와 내용이 달라지기도 한다. 갈말읍 신철원리 제보자 정진택은 “아이구 배야 그러믄/ 무슨 배/ 자라 배/ 무슨 자라/ 읍 자라/ 무슨 읍/ 당 읍.”이라 노래하였고, 근남면 사곡리 제보자 박원은 “김서방 나무하러 가세/ 배 아퍼 못 가네/ 무슨 배/ 자라 배/ 무슨 자라/ 업 자라/ 무슨 업/ 탱 업/ 무슨 탱/ 비지 탱/ 무슨 비지/ 날 비지/ 무슨 날/ 지직 날/ 무슨 지직/ 참 지직/ 무슨 참/ 나그네 밤참.”으로 사설을 구성하였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아이들이 말을 배우고 단어를 익히면 말로써 놀이를 하게 되는데, 「말머리 잇는 소리」는 이럴 때 아이들이 누가 더 많이 말을 이어 가는지 뽐내면서 부르는 소리이다.
[현황]
철원군에서 「말머리 잇는 소리」는 「배가 아파 못 가겠네」 유형이 갈말읍과 근남면에서 각각 한 종씩 채록되었다.
[의의와 평가]
「배가 아파 못 가겠네」는 전국의 여러 지역에서 전승되는 소리인데, 철원군의 사곡리에서 채록된 “날 비지/ 무슨 날/ 지직 날/ 무슨 지직/ 참 지직/ 무슨 참/ 나그네 밤참.”의 사설은 지역 또는 개인의 독창적 구성으로 이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