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8012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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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식명칭 | Bat Ilguneun Sori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강원도 철원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영식 |
채록 시기/일시 | 1988년 - 「밭 일구는 소리」 강원도 민속예술경연대회 ‘철원화전농요’로 출연할 당시 구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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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록 시기/일시 | 2011년 - 「밭 일구는 소리」 김응모에게 채록 |
관련 사항 시기/일시 | 1992년 - 「밭 일구는 소리」 철원군에서 발행한 『철원군지』에 「땅파기 농요」의 제목으로 수록 |
관련 사항 시기/일시 | 2001년 - 「밭 일구는 소리」 강원도에서 발행한 『강원의 민요』에 「괭이타령」이라는 제목으로 수록 |
관련 사항 시기/일시 | 2016년 - 「밭 일구는 소리」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발행한 『증편 한국구비문학대계』2-14 강원도 철원군 편에 수록 |
채록지 | 김응모 집 - 강원도 철원군 서면 와수로 367번길 32-1[와수리 228-8] |
가창권역 | 철원군 - 강원도 철원군 |
성격 | 민요|노동요 |
기능 구분 | 농산 노동요|밭농사요 |
형식 구분 | 선후창 |
[정의]
강원도 철원군에서 밭을 개간하면서 부르던 노동요.
[개설]
강원도 철원군에 전승되는 「밭 일구는 소리」는 화전을 개간할 때 괭이질을 하면서 부르는 소리이다. “쇠뿔 같은 괭이를 들고”를 후렴으로 하는 노래가 전승되고 있다.
[채록/수집 상황]
「밭 일구는 소리」가 처음 소개된 것은 1988년 강원도 민속예술경연대회에 ‘철원화전농요’로 출전하면서부터이다. 「밭 일구는 소리」는 당시 ‘철원화전농요’의 제1과장에 「땅 파기 농요」라는 제목으로 구연되었다. 이후 1992년에 발행한 『철원군지』에 「땅 파기 농요」라는 제목으로 정리되었고, 2001년에 강원도에서 발행한 『강원의 민요』에 「괭이타령」이라는 제목으로 악보와 함께 노랫말이 정리되어 있다. 그리고 2011년에 강원도 철원군 서면 와수리에서 「밭 일구는 소리」인 「쇠뿔 같은 괭이를 들고」를 김응모에게 채록하였으며, 2016년에 『증편 한국구비문학대계』2-14 강원도 철원군 편에 수록하였다. 『강원의 민요』와 『증편 한국구비문학대계』2-14 강원도 철원군 편에 노래를 제보한 김응모는 황해도 황주가 고향인데, 6·25전쟁 때 피난 나왔다가 강원도 철원에 정착하였고, 2011년 조사 당시에 93세의 고령이었으나 노래를 불러 주는 데 있어 어려움이 없을 정도로 건강하였다.
[구성 및 형식]
노랫말은 격려의 내용이 중심을 이루고 있으며, “쇠뿔 같은 괭이를 들고”의 사설을 후렴으로 하는 선후창 방식의 노래이다.
[내용]
6·25전쟁이 끝나고 이주하여 왔을 때만 하여도 강원도 철원군 서면 와수리 지역은 농지가 많지 않아 화전을 일구어 농사짓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화전은 개간되지 않은 땅에 불을 놓아 나무 등을 태워 밭을 일구는 것이다. 화전 밭을 처음 일굴 때는 나무뿌리가 많아 소로 밭갈이를 제대로 할 수가 없다. 이에 여러 명이 어울려 괭이로 나무뿌리를 캐면서 밭을 일구는데, 이때 철원 지역에서는 「밭 일구는 소리」를 불렀다. 네 곳에 정리된 노랫말은 가감이 있으나 전체적인 내용은 크게 다르지 않다.
먼저 『강원의 민요』에 실린 노랫말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쇠뿔 같은 괭이를 들고/ 쇠뿔 같은 괭이를 들고// 화전밭을 갈을 적에/ 쇠뿔 같은 괭이를 들고// 일천 기러기 나는 듯이/ 쇠뿔 같은 괭이를 들고// 올려 파고 내려 팔제/ 쇠뿔 같은 괭이를 들고// 이 골짜기도 다 파 놓고/ 쇠뿔 같은 괭이를 들고// 저 골짜기도 다 팔 적에/ 쇠뿔 같은 괭이를 들고// 힘 있게 잘도 판다/ 쇠뿔 같은 괭이를 들고// 어서 파자 바삐 파자/ 쇠뿔 같은 괭이를 들고// 여보시오 농부님네/ 쇠뿔 같은 괭이를 들고// 이내말씀 들어 보소/ 쇠뿔 같은 괭이를 들고// 천하지대본은/ 쇠뿔 같은 괭이를 들고// 농사밖에 또 있는가/ 쇠뿔 같은 괭이를 들고// 부지런히 다 파 놓고/ 쇠뿔 같은 괭이를 들고// 막걸리 먹어 보세/ 쇠뿔 같은 괭이를 들고”
『증편 한국구비문학대계』2-14 강원도 철원군 편에 실린 노랫말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쇠뿔 같은 괭이를 들고/ 쇠뿔 같은 괭이를 들고// 화전밭을 파올 적에/ 쇠뿔 같은 괭이를 들고// 오늘은 여기서 파고/ 쇠뿔 같은 괭이를 들고// 내일은 저기서 파고/ 쇠뿔 같은 괭이를 들고// 올려 파고 내려 팔 때/ 쇠뿔 같은 괭이를 들고// 이 골짜기도 다 파 놓고/ 쇠뿔 같은 괭이를 들고// 저 골짜기도 다 팔 적에/쇠뿔 같은 괭이를 들고”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강원도 내의 다른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평야가 철원군에 자리하고 있어 대부분의 사람들은 철원 지역을 벼농사 지역으로 이해한다. 하지만 철원군도 강원도 내의 다른 지역처럼 철원군에서도 산을 개간하여 밭으로 만든 경우가 많았다. 이때 부르는 노래가 「밭 일구는 소리」이다.
[현황]
철원군에서 「밭 일구는 소리」가 채록된 곳은 서면 와수리이며, 다른 읍면에서는 「밭 일구는 소리」가 전하지 않는다.
[의의와 평가]
철원군의 「밭 일구는 소리」인 「쇠뿔 같은 괭이를 들고」는 괭이질을 하면서 부르던 노래이다. 후렴이 강원도 내의 다른 지역에서 전승되는 후렴과 차이가 있으나 선후창으로 부른다는 점에서는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