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801214
한자 民謠
영어공식명칭 folk song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강원도 철원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영식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철원군 - 강원도 철원군
성격 민요

[정의]

강원도 철원 지역에서 전승되는 민요.

[개설]

민요는 전승 주체 및 작곡 여부에 따라 향토민요, 통속민요, 신민요 등으로 나누기도 하지만, 향토민요와 통속민요로 구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강원도 철원 지역에서 채록된 민요 또한 향토민요와 통속민요가 중심을 이루고 있다.

[수집 및 채록 상황]

강원도 철원 지역에서 전하여지는 노동요와 의식요는 향토민요이며, 유희요는 향토민요와 통속민요가 모두 정리되어 있다. 철원 지역의 민요는 1912년에 조선총독부에서 발행한 『이요·이언급 통속적 독물등 조사(俚謠俚諺及通俗的讀物等調査)』, 1933년 제일서방에서 발행한 『언문 조선구전민요집』, 1977년 문화재보호협회 철원군지부에서 발행한 『향토지-철원, 김화, 평강』, 1992년 철원군에서 발행한 『철원군지』, 1996년 문화방송에서 발행한 『한국민요대전』, 2001년 강원도에서 발행한 『강원의 민요』, 2004년 문화재청에서 발행한 『강원지방의 상부소리』, 2016년 한국학중앙연구원『증편 한국구비문학대계』 2-14 강원도 철원군 편에 모두 320여 편이 정리되어 있다.

[수집 민요 내용 및 특징]

강원도 철원 지역에 전승되는 민요를 기능에 따라 구분하여 정리하면, 밭농사보다 논농사와 관련된 소리가 더 다양하게 채록되었다. 논농사 소리는 「모심는 소리」인 「하나소리」, 「논매는 소리」인 「덩어리소리」, 「방아소리」, 「상사소리」 등이 전승되고 있으나, 「밭매는 소리」로는 「메나리」, 「콩 심는 소리」, 「콩 거두는 소리」가 전한다. 논을 갈고 써레질을 할 때, 그리고 밭을 갈 때 불렀던 「이랴 소리」는 ‘안소’와 ‘마라소’에게 지시하는 사설을 구성하고 있다. 평야지대보다는 산간 지역의 돌이 많은 비탈진 밭에서 두 마리의 소로 쟁기를 끌 때 ‘안소’는 왼쪽에 맨 소, ‘마라소’는 오른쪽에 맨 소를 지칭한다. 그리고 「땅 다지는 소리」인 「지경소리」와 「가래질하는 소리」인 「어차소리」가 전하여지고 있다. 나무할 때 부르는 「올라간다 올라간다」는 철원읍 대마리에서 채록하였고, 「아기 어르는 소리」인 「풀무소리」, 「달강소리」, 「둥개소리」 등도 여럿 정리되어 있다.

의식요로는 「운상하는 소리」「묘 다지는 소리」가 중심을 이루고 있다. 운상할 때 소리로는 「어허넘차소리」, 「어허소리」가 정리되어 있고, 묘 다질 때 소리로는 「달구소리」가 정리되어 있다. 「달구소리」를 마칠 무렵 철원 지역에서는 ‘새 날린다’, ‘새 쫓는다’는 표현으로 사설을 구성하는데, 내용은 다음과 같다.

“옛노인 하신 말씀/ 소나기도 삼석이고/ 무당의 굿도 세 벌이고/ 우리 굿도 세 번이니/ 새나 한번 몰아내세/ 새가 새가 날아든다/ 온갖 잡새 다 날아들어/ 나 혼자는 못 몰겠고/ 그중에서 무서운 새/ 주둥아리는 뭉툭허고/ 두 다리는 성큼한 새/ 여기저기서 막 날아오니/ 나 혼자는 못 몰 테니/ 군방님네 여러분과/ 여기 오신 여러분/ 온갖 잡새 몰아내세/ 우여 위”

유희요는 「아리랑」, 「강원도아리랑」, 「수심가」, 「어랑타령」, 「사발가」, 「노랫가락」, 「창부타령」 등과 같은 통속민요도 채록하였지만, 잠자리 잡을 때 불렀던 「잠자리 꽁꽁」, 「앉아라 꽁꽁」, 가재 잡을 때 부르던 「헌물은 나가고」, 벌을 잡을 때 불렀던 「낮게 날아라 소리」, 「옮겨 붙게 소리」, 「모여라 소리」, 다리 뽑기를 하면서 부르는 「이거리 저거리」, 「한알대 두알대」, 「고모네 집에 갔더니」, 「꿩아 꿩아 어디 가니」, 그네를 뛰면서 부르는 「우두그네」, 「그네여 남배여」, 「올라간다」, 「는다소리」 등도 정리되어 있다.

이상에서 알 수 있듯이, 철원 지역 민요에는 노동과 의식을 치르는 과정에 부르는 노동요와 의식요인 향토민요가 중심을 이루고 있다. 그리하여 철원 지역에는 320여 편의 민요가 전승되고 있으며, 노동요와 의식요, 전래동요 등이 다수를 차지한다. 이처럼 지역에 노동요와 의식요 전승이 뚜렷한 것은 과거 철원 지역에서 농사와 의례가 활발하였음을 의미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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