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문리 마을 지명 유래」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801211
한자 乃文里-地名由來
영어공식명칭 The Origin of Naemoonri Village Designation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이평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현숙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2003년 10월 5일 - 「내문리 마을 지명 유래」 최덕행[남, 84세]에게서 채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2005년 - 「내문리 마을 지명 유래」 강원도에서 발행한 『강원의 설화』에 수록
관련 지명 내문리 - 강원도 철원군
채록지 이평리 -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이평리 지도보기
성격 설화|지명 전설
주요 등장 인물 각시|장수
모티프 유형 지형지물 유래|고향에 대한 그리움

[정의]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이평리에서 내문리 마을의 여러 지형지물의 특성과 유래에 관련하여 전하여지는 이야기.

[개설]

「내문리 마을 지명 유래」내문리 마을의 여러 지형지물의 특성과 유래에 관련하여 전하여지는 이야기이다. 한밭굴의 암굴과 숫굴, 온천동(溫泉洞), 각시바위, 장수바위 등 지물과 관련된 여러 유래가 전하여지고 있다.

[채록/수집 상황]

「내문리 마을 지명 유래」는 2003년 10월 5일에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이평리에서 최덕행[남, 84세]에게서 채록하였다. 「내문리 마을 지명 유래」는 2005년에 강원도에서 발행한 『강원의 설화』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강원도 철원군 내문리과 나장리 사이에 한밭굴이 있다. 한밭굴에는 암굴과 숫굴이 있는데, 암굴에서는 여름에도 시원한 물이 흐른다. 숫굴은 남자의 음경같이 생긴 돌이 여러 갈래로 나와 있다. 숫굴은 6·25전쟁 당시 인민군 2,000명이 숨어 있었다는 설이 있을 정도로 넓다.

한밭굴을 지나 개울을 따라 올라가면 온천동이 나온다. 나무뿌리 가운데에서 물이 솟아 나오는데, 물이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하다. 온천동을 지나 올라가면 각시바위가 있다. 각시가 그 바위에서 머리를 빗다가 떨어져 죽었다고 하여서 생긴 이름이다. 각시바위에는 열두어 살 먹은 아이 몸집 정도이면 지나갈 수 있는 굴이 있다. 그 위로 올라가면 양쪽으로 바위가 죽 늘어 있고 그 사이에서 물이 흐른다. 조금 더 올라가면 큰 바위가 있다. 어느 장사가 바위가 떨어지지 않게 하려고 소나무 관솔을 거기에 끼워 놓았다고 한다. 바위에서 조금 더 올라가면 사람이 용마를 타고 다녀서 생긴 발자국이 있다. 장수가 다니던 자리라고 하여서 사람 발자국과 말 발자국이 있다. 그리고 낫이나 칼을 가는 숫돌이 많이 나는 곳이 있다.

윤개라는 곳에 가기 전에 암굴과 숫굴이 있는데, 숫굴에 들어가서 소나무 관솔을 반쯤 태우면 샘이 나온다. 그 샘에서 나오는 약수를 마시면 장수한다고 한다. 그런데 지금은 북한 지역에 속하여 있어서 갈 수도 없고, 아는 사람도 별로 없다.

[모티프 분석]

「내문리 마을 지명 유래」는 지금은 북한 지역에 속하여 있는 강원도 철원군 내문리의 여러 지형지물과 관련된 특성과 유래에 관한 전설이다. 내문리 지형지물의 위치와 특성을 마치 지도를 보여 주듯이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전승자는 6·25전쟁 때 피난 나왔다가 분단으로 고향을 지척에 두고도 돌아가지 못하는 실향민이다. 전승자의 내문리 지형지물에 대한 구체적 기억과 구술에는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자긍심이 깊이 배어 있다. 특히 이제는 분단으로 약수를 마시러 갈 수도 없고 숫굴에 약수가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도 별로 없다는 마지막 구술에서는 고향에 갈 수 없는 실향민의 안타까움이 묻어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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