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801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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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食生活 |
영어공식명칭 | Eating life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강원도 철원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유형동 |
[정의]
강원도 철원군에서 생산되는 식품과 음식에 관련된 모든 활동.
[개설]
좁은 의미의 식생활은 즐겨 먹는 음식의 종류와 조리법을 말하나, 넓은 의미로는 식품의 종류, 조리하는 방법, 조리 기구, 음식, 식사 예절 등 음식을 먹기 위한 모든 행동이 포함된다. 식생활은 자연환경, 산업과 밀접한 관련을 지니고 있다.
[주식, 부식]
전통적으로 철원군 주민의 생업은 대부분 농업이다. 농업에 종사한다고 하더라도 주거지에 따라 식생활에 차이가 있다. 평야지대의 농업 주민은 쌀농사를 많이 지으므로 주식은 쌀밥을 먹는다. 현재 산간지대 주민의 주식은 쌀밥이지만, 과거에는 밭작물을 활용한 음식을 주식으로 삼았다. 감자·밀·보리·옥수수 등의 밭작물은 중요한 식량이었다.
이 가운데 감자는 그대로 쪄서 먹기도 하지만, 작은 감자와 병든 감자는 썩혀서 가루를 만들어 그 가루로 떡을 하거나 가루째 쪄서 먹기도 하였다. 옥수수도 쪄서 먹지만, 말려서 감자·쌀·보리쌀에 섞어서 먹기고 하고 가루를 만들어 가공하여 먹기도 했다. 또한 칡뿌리를 캐 찧어서 녹말을 내어 먹는 경우도 있었다.
부식은 무·배추 등 집에서 경작하는 것도 있지만, 도토리·도라지·더덕·버섯·기타 산채로 충당하기도 하는데, 이 가운데 경제성이 있는 식물은 시장에 팔기도 하였다.
[대표음식]
철원의 식생활을 대표하는 것은 쌀이다. 철원 평야는 강원도 내 제1의 평야로 현무암이 풍화된 비옥한 토양을 지니고 있어 논농사에 적합하다. 여기서 재배되는 쌀은 ‘철원오대쌀’이라는 브랜드로 전국에 유통된다. 또한 이를 가공하여 만드는 철원 오대쌀 생막걸리는 철원을 대표하는 음식이라고 할 수 있다. 약초로 활용되는 삼지구엽초도 철원을 대표하는 음식 가운데 하나이다. 철원의 깊은 산속 음지에서 자라는 삼지구엽초는 이름 그대로 한 나무에 3개의 가지와 9개의 잎이 나는 독특한 약초이다. 옛날 진시황이 먹었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으며 잎을 채취하여 차를 끓여 먹는다.
[도구]
식생활에 필요한 용기는 목기나 질그릇을 많이 썼지만, 지금은 대개 시장에서 플라스틱, 사기, 유리 등으로 만든 그릇을 사서 사용한다. 철원을 대표하는 음식 가공 도구인 맷돌은 주문 제작해서 판매하기도 한다.
[변모]
수익 작물의 재배로 식생활의 변화가 이루어지기도 하였다. 산간 특유의 지리 풍토적 조건으로 감자나 옥수수보다 훨씬 경제성이 좋은 작물을 재배하여 높은 수익을 올려 주식 작물은 전혀 재배하지 않고 쌀을 주식으로 삼는 산간 주민도 많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