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철원군에서 금융 거래의 중개를 주요 업무로 하는 기관.

[개설]

강원도 철원군의 금융기관으로는 농협중앙회, 새마을금고, 국민은행이 있다. 일제 강점기인 1914년 경원선이 부설되면서 발전한 철원은 금융기관 4곳이 설치되었을 정도로 번성하였다. 이러한 역사적 의미를 담은 금융기관 근대 문화유산인 ‘구 철원 제2금융조합 건물 터’가 국가등록문화재 제137호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다.

[해방 이전]

우리나라 최초의 금융기관은 1878년에 설립된 일본 제일은행 부산 지점이며, 강원도는 1906년 「농공은행조례」에 의하여 금융이 시작되었다. 농공은행은 농업·공업의 개량을 목적으로 전국 주요 도시에 설립한 지방 은행으로 1906년 한호농공은행 지점이 강원도 춘천에 설립되었다. 6년 후인 1912년 철원에 한호농공은행 철원지점이 설립되면서 철원 지역 내에 금융기관이 설립되었다.

1914년 경원선 부설 이후 철원군이 발전하면서 1936년에는 식산은행 철원지점, 동주금융조합, 철원금융조합, 철원제2금융조합 등 4개의 금융기관이 설립되었다. 그러나 해방 이전 금융기관의 자본은 일본 국채로 운영되었으며 일본의 수탈과 일본인의 산업금융 독점으로 인해 독자적인 금융기관으로서의 기능이 불가능했다.

[수복 후 형성 과정]

1950년 6·25전쟁이 발발하면서 철원 시가지가 파괴되어 철원 지역 내 금융기관은 모두 사라졌다. 휴전 이후, 전후 복구를 통하여 1961년 8월 15일 철원군농업협동조합이 설립되면서 다시 철원 지역 내에 금융기관이 조성되었다. 1963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김화군이 철원군으로 편입되면서 김화군농업협동조합이 철원군농업협동조합으로 흡수되어 김화군농업협동조합은 철원군농업협동조합 김화지소로 변경되었다. 1970년 5월 1일 철원군농업협동조합 동송지점을 신설하였다.

1969년 철원군 관내 각 이동조합의 합병으로 4개의 단위 농협이 설립되었다. 1969년 10월 29일 18개의 이동조합을 합병하여 동송농업협동조합이 설립되었다. 1970년 3월 18일에는 10개의 이동조합을 합병하여 갈말농업협동조합이, 1970년 8월 24일에는 20개의 이동조합을 합병하여 김화협동조합이 설립되었다. 1972년 10월 1일에는 5개의 이동조합을 합병하여 철원농업협동조합이 설립되었다. 1981년 4월 24일에는 철원축산업협동조합이 설립되었다. 이 외에도 민간은행으로 1981년 군인 및 군인 가족과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국민은행 신철원지점이 개설되었다.

[현황]

강원도 철원군에는 2020년 8월 기준 신협 2개, 새마을금고 2개, 국민은행 2개, 축협 1개, 농협 본점 4개, 농협 지소 4개, 농협중앙회 및 지점 3개가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