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 강점기 강원도 철원 출신의 독립운동가.

[개설]

이강훈(李康勳)[1903~2003]은 만주와 상해에서 독립운동을 하였으며, 광복 후에는 대한민국광복회 회장을 지냈다.

[가계]

이강훈의 본관은 전주이고, 호는 청뢰(靑雷)이다. 아버지는 참판을 역임한 이기원(李起源)이다.

[활동 사항]

이강훈은 1903년 6월 13일 지금의 강원도 철원군 김화읍에서 태어났다. 1919년 3·1운동 직후 상해로 건너가 대한민국임시정부 국무총리 이동휘(李東輝)의 비서로 일하였다. 1921년 간도사범학교에 입학하여 1924년 졸업하였다. 1925년부터 독립운동 단체 신민부(新民府) 활동을 시작하여 1926년 김좌진(金佐鎭) 장군 지시로 신창학교 등 신민부 산하 여러 학교에서 후진 양성에 힘썼다. 1929년에는 한족총연합회에 가담하여 북만민립중학기성회 집행위원으로 민립 중학 설립에 관여하고 한인 청년들에게 민족정신을 고취하였다.

1933년 3월 이강훈은 남화한인청년연맹의 행동 단체인 흑색공포단(黑色恐怖團)을 조직하여 백정기(白貞基)와 함께 주중 일본공사 아리요시 아키라[有吉明]를 암살하려다가 검거되었다. 일본으로 압송된 이강훈은 1933년 11월 나가사키지방재판소에서 징역 15년형을 언도받고 복역하였다. 1945년 8월 15일 광복을 맞아 출옥한 뒤에는 재일 한국거류민단 부단장을 지냈다.

이강훈은 1960년 귀국하여 한국사회당 총무위원으로 활동하다가 1961년 5·16군사정변 때 체포되어 3년간 투옥되었다. 1969년 독립운동사편찬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되어 활동하였고, 1988년 대한민국광복회 회장을 역임하였다. 2003년 11월 12일 사망하였다.

[저술 및 작품]

이강훈의 저서로는 『해외독립운동사』, 『항일독립운동사』, 『독립운동대사전』, 『대한민국임시정부사』, 『무장독립운동사』, 『마적(馬賊)과 왜적(倭賊)』, 『민족해방운동과 나』, 『청사에 빛난 선열들』 등이 있다.

[묘소]

이강훈의 묘소는 강원도 철원군 김화읍 청양리 연동에 있다.

[상훈과 추모]

1977년 대한민국 정부는 이강훈의 공적을 기려 건국훈장 독립장을 수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