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최준옹을 시조로 하고 최석을 입향조로 하는 강원도 철원군의 토착 성씨.

[개설]

동주최씨(東州崔氏)는 철원 지역의 토착 성씨이며, 철원최씨(鐵原崔氏)라고도 불린다.

[연원]

동주(東州)는 철원의 옛 이름으로, 고구려 때 철원(鐵圓) 또는 모을동비군(毛乙冬非郡)이었다. 통일신라 때 철성군(鐵城郡)으로 바뀌었다가 고려 태조 때 동주로 고쳤고, 1310년(충선왕 2)에 철원부(鐵原府)가 되었다. 조선 시대인 1413년(태종 13) 철원도호부가 되어 경기도에서 강원도로 이속되었으며, 1895년(고종 32)에 철원군이 되었다.

동주최씨의 시조는 왕건을 도와 고려 개국에 공을 세운 삼한공신 삼중대광 태사 최준옹(崔俊邕)이며, 최준옹의 증손자인 최석(崔奭)이 철원에 입향하였다. 동주최씨 분파로는 최후(崔詡)가 파조(派祖)인 지후공파(祗侯公派), 최당(崔讜)이 파조인 정안공파(靖安公派), 최선(崔詵)이 파조인 문의공파(文懿公派), 최양(崔讓)이 파조인 원외공파(員外公派), 최도(崔渡)가 파조인 판윤공파(判尹公派) 등이 있다. 동주최씨 가문은 고려 시대에 문하시중 2명과 평장사 16명 등 여러 고위 관료를 배출하였다.

[입향 경위]

동주최씨 철원 입향조인 최석은 1051년(문종 5) 문과에 장원급제하였으며, 평장사와 판이부사를 지내고 벼슬에서 물러난 뒤에 동주에 자리를 잡았다. 후손들이 최석을 입향조로 삼고 동주를 본관으로 하여 세계를 이어 오고 있다.

[현황]

통계청 인구 조사에 따르면 1985년 동주최씨는 2,518가구 1만 562명이었으며, 2000년에는 3,697가구 1만 1699명이었다. 2015년 현재 동주최씨는 강원도 강릉시와 충청북도 청주시 지역에 많이 살고 있고, 강원도 철원군에는 10명 내외가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관련 유적]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관우리 323번지 돈지산[일명 뱀산] 일대에는 동주최씨 망배단과 최석의 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