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8004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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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孤石亭-陣地移轉事業 |
분야 | 역사/근현대 |
유형 | 사건/사건·사고와 사회 운동 |
지역 | 강원도 철원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영규 |
[정의]
2007년부터 2016년까지 철원군과 육군 5군단이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장흥리 고석정 포사격장을 철원군 갈말읍 상사리 송호동으로 이전한 사업.
[개설]
고석정 Y진지 이전 사업은 철원군 관광 이미지 제고와 관광산업 발전을 도모하고 지역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하여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상사리 송호동에 새로운 훈련장을 조성하여 고석정 포병훈련장과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재산을 주고받은 사업이다. 이전 사업 추진 과정에서 새로 조성되는 송호동 포사격장 인근 마을 주민들이 소음 피해를 우려하며 반대하여 난항을 겪었다.
[역사적 배경]
2007년 철원군과 육군 5군단은 23만1000㎡[7만 500평] 규모의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장흥4리 Y진지 포사격장이 고석정 국민관광지와 한탄강 일대 관광 개발을 가로막고 있다는 데 공감하고 철원군 갈말읍 윗상사리 위쪽 송호동으로 포사격장을 이전하기로 합의하고 이전 작업에 착수하였다.
[경과]
고석정 Y진지 이전 사업이 2008년 7월 7일 육군본부로부터 승인되고, 2009년 5월 국방부로부터 승인[32만 3298㎡]되어, 2009년 8월 11일 합의각서를 교환하였다. 이에 따라 그동안 지역 발전을 가로막았던 포병훈련장 이전이 가시화되면서 각종 현안 사업 추진도 탄력을 받았다.
2010년 3월 4일 환경부 사전환경성 검토가 협의 완료되고, 3월 9일 본격적인 사업이 착공되었다. 하지만 송호동 훈련장 주변 상사리와 대위리 주민들이 소음·진동 피해를 우려하여 반발함으로써 사업 진행이 지연되자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한 철원군을 비난하는 여론이 일었다.
2010년 7월 15일 철원군청 제2광장에서 상사리·내대리·용화동 등 철원군 갈말읍 주민 200여 명이 고석정 Y진지 이전 반대 시위를 벌였다. 이어 8월 24일에는 철원군 동송읍 오덕리 주민까지 합세하여 300여 명이 시위를 하였다. 시위 주민들은 당초 철원군이 Y진지 이전 사업을 진행하면서 포사격장 이전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고 밀실 행정으로 사업을 추진하였다며 반발하였다. 그리고 이전지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를 편법으로 실시하였고 이전지 보상비에만 270여억 원을 쏟아붓는 등 사업을 졸속으로 추진한다며 이전 사업의 원천무효를 주장하였다.
우여곡절 끝에 공사가 진행되어 2013년 10월 1일 송호동 훈련장이 완공되었다. 그동안 예산이 총 286억 원이 투입되었으며, 규모는 넓이 약 10만 평[32만 9097㎡]에 진입도로 포장 2.65㎞, 소음 방지 시설, 토의장, 오수처리장, 취사장, 샤워장, 화장실 3개 등이 구축되었다. 그러나 사업 진행 중에 63차례의 주민 반대집회가 열렸고 공사 중지 가처분신청으로 인하여 사업비와 공사기간이 늘어났다. 포사격장 인근 주민들의 요구가 완전히 수용되지 않아 계속 사회문제로 대두되었다.
2015년 12월 11일 고석정에서 고석정 Y진지 이전 사업과 관련한 주민 설명회가 있었다. 철원군은 고석정 관광휴양지 조성 계획 보고회에서 지난 2007년부터 추진한 Y진지 이전 사업과 관련하여 진행 상황을 보고하고, 5군단으로부터 Y진지 포사격장 양여 대 기부를 승인받았다고 하며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하였다. 철원군은 고석정 Y진지 부지에 리조트 등 다양한 관광시설을 구축하여 관광 철원의 거점이 되게 하겠다고 밝혔다. 2016년 1월 6일 고석정 Y진지 이전에 대해 군부대 최종 승인이 나면서 이전 사업은 완료되었다.
[결과]
2016년 11월 3일 철원군은 육군 5군단으로부터 양여받은 Y진지에 23만 9068㎡[7만 2318평] 규모의 관광·레저·문화 자원을 통합한 종합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재 고석정 Y진지는 봄에는 유채꽃과 청보리, 가을에는 코스모스와 핑크뮬리가 만발하는 대규모 꽃밭으로 조성되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의의와 평가]
철원군은 철원군의 대표 관광지 한가운데 있는 Y진지로 인하여 지역 최대의 관광산업 자원인 한탄강 고석정 개발이 지체되어 이전을 추진하였다. Y진지 이전 사업은 처음에 계획했던 것보다 기간이 연장되고 훨씬 많은 비용이 들어갔으나 향후 철원군 관광을 대표하는 명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