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현재의 강원도 철원군 김화읍, 근남면, 서면 일대에 해당하는 1907년 무렵의 김화군에 관한 읍지.

[개설]

『김화군읍지』는 1907년 이후에 간행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강원도 김화군의 읍지이다. 개화기의 강원도 김화군은 현재의 강원도 철원군 김화읍, 근남면, 서면, 일부 북한 지역을 포함하였다. 『김화군읍지』는 기존의 『김화현읍지(金化縣邑誌)』를 저본으로 하여 김화군 지역의 당시 현황을 보충하여 작성한 자료이다. 당시 김화군의 역사, 자연 환경과 풍속, 인구 및 재정, 각 시설의 위치, 대표 인물 등을 수록하여, 현재의 강원도 철원군이 20세기 초에 어떠하였는지 상세히 알 수 있게 도움을 준다. 불분권 1책의 필사본으로 간행된 『김화군읍지』는 현재 서울특별시 관악구 신림동에 있는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에 소장되어 있다.

[편찬/간행 경위]

『김화군읍지』의 간행 경위를 명확히 알 수는 없으나, 개화기 후반부인 대한제국 시기에 국가의 명령 또는 지역의 필요에 따라 읍지류들이 많이 작성되었고, 『김화군읍지』 역시 비슷한 목적에서 지방 정보를 파악하고 수록하고자 작성된 것으로 보인다. 선생안(先生案) 항목의 끝부분에 기재된 군수 이창하(李昌夏)의 임기를 통하여 편찬 연대를 추정하여 볼 수 있다. 이창하는 1906년 1월 김화군수로 임명되어 1907년 7월에 교체되었다고 기록되어 있으므로, 이창하가 김천군수에서 물러난 직후인 1907년 이후에 작성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형태/서지]

불분권 1책 32장의 필사본이다. 책의 판면을 구성하는 외곽 네 테두리에 두 개의 검은 선이 돌려진 사주 쌍변(四周雙邊)이며 본문의 각 줄 사이를 계선(界線)으로 구분하고 있다. 13행 16~19자, 어미는 주상어미(朱上魚尾)이고, 책의 크기는 27.3×19.4㎝이다.

[구성/내용]

『김화군읍지』는 면리(面里), 선생안서(先生案序), 건치연혁(建置沿革), 군명(郡名), 관직(官職), 성씨(姓氏), 산천(山川), 풍속(風俗), 호구(戶口), 결총(結摠), 군액(軍額), 성곽(城郭), 관방(關防), 봉수(烽燧), 사단(社壇), 사찰(寺刹), 누대(樓臺), 객사(客舍), 아사(衙舍), 역원(驛院), 장시(場市), 관원등품(官員等品), 명환(名宦), 조적(糶糴), 도로(道路), 교량(橋梁), 제언(堤堰), 향교(鄕校), 원우(院宇), 형승(形勝), 고적(古蹟), 인물절의(人物節義), 제영(題詠), 선생안(先生案) 등의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채색 지도가 첨부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김화군읍지』는 이전, 이후의 김화 지역 읍지들과 비교함으로써 강원도 철원군 김화읍 일대의 인문 지리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특히 20세기 초반의 지역 상황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자료적 가치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