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철원군 철원읍 대마리에 있는 경원선의 주요 기차역.

[개설]

백마고지역은 강원도 철원군 철원읍 대마리에 있는 무인 간이역이며, 강원도 철원군 철원역까지의 경원선 복원사업이 완공되기 전까지 사용될 종착역으로 건립되었다. 백마고지역 인근에 6·25전쟁의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백마고지가 있어, 백마고지전투를 기념하고자 ‘백마고지’라는 이름을 차용하였다. 백마고지역 부지가 강원도 철원군 지역 명사인 이태준의 생가인 강원도 철원군 철원읍 대마리 용담마을과 직선거리로 400m 떨어져 있어 일부 지역 주민들은 이태준의 이름을 차용하자는 의견을 내기도 하였다.

[건립 경위]

남북 분단으로 인하여 기존 철도가 단절되면서 사용하지 못하는 철원역을 대체하고자 신설되었다. 백마고지역은 남북분단 전, 경원선 노선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역이었다. 경원선 복원사업이 기존 경원선 노선을 변경하게 되면서 2012년에 완공되었다. 경원선 기존 노선은 강원도 철원군 내 군부대가 군사 용도로 사용하고 있었으며, 기존 노선 인근에는 전략적으로 중요한 군사기지가 위치함에 따라 군에서 기존 노선 활용을 반대하였다. 또한 기존 노선을 그대로 사용할 경우, 철로의 속도가 70㎞/h 이상 달리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하였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경원선 복원사업 계획에서 고가도로 및 터널을 건설하여 대마리 인근으로 이어지도록 노선을 재설계하였다. 이후, 경기도 연천군 신탄리역에서 강원도 철원군 철원역까지 7.8㎞ 구간의 복원사업을 추진하였다.

철원역은 민간인통제선 내에 있기 때문에 민간인 통제선 북쪽에 해당하는 노선에 대해서는 군과 협의가 필요하였으나, 결국 군과 협의가 되지 못하였다. 따라서 신탄리역에서 6.1㎞를 연장한 지역인 강원도 철원군 철원읍 대마리 인근까지만 복원공사를 진행하게 되었고, 열차 종착지로 현재의 백마고지역이 탄생하게 되었다.

[변천]

백마고지역은 2007년 12월에 착공하여, 2012년 11월 27일에 완공되었다. 2019년 3월까지 국내의 경원선 종착지점으로 운영되었으나, 2019년 4월부터 경원선 복선전철화 사업이 진행되면서 운행이 중단되었다.

[현황]

기존에 백마고지역에서는 경원선 열차가 1일 13회 왕복 운행되었고, 경기도 동두천시 동두천역에서 강원도 철원군 백마고지역까지 통근열차가 운행되었다. 또한 코레일에서 5대 관광열차벨트 중 평화생명벨트에 해당하는 평화열차 DMZ 트레인 노선을 경원선에 유치하여, 화요일을 제외하고 1일 1회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울역에서 강원도 철원군 백마고지역까지 운행하였다. 이후 2019년 4월 1일 경기도 동두천시 동두천역에서 경기도 연천군 연천역까지 경원선 복선전철화 사업이 착공되면서 2021년까지 모든 열차 운행이 중단되었다.

또한, 2015년부터 강원도 철원군 백마고지역에서 강원도 철원군 월정리역에 이르는 구간의 복원 공사가 추진되었으나, 남북 갈등으로 인하여 2016년 3월 중단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