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800108
한자 瀑布
영어공식명칭 Fall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강원도 철원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최광희

[정의]

강원도 철원 지역에서 수직 또는 급경사를 이루며 흐르면서 떨어지는 물줄기.

[개설]

폭포는 하천의 종단면에서 급격한 경사 또는 수직 경사를 갖는 물줄기, 즉 천이점(遷移點)에 해당하는 부분을 말한다. 폭포는 하천의 침식작용이 가장 활발하게 일어나는 부분이며, 폭포의 아랫부분에서는 폭호나 포트홀이 형성된다. 우리나라에 분포하는 폭포들은 절리나 암석의 경연(硬軟) 차이에서 비롯된 폭포, 급경사 하상에 발달한 폭포, 하도 변위 과정에서 형성된 폭포, 용암 분출로 형성된 폭포들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설악산과 같은 산지에서는 암석의 경연 차이나 하상 경사에 의한 폭포가 잘 형성되고 제주도나 한탄강 일대에서는 현무암질 용암이 분출하는 과정에서 형성된 폭포가 잘 발달하여 있다.

[주요 폭포]

강원도 철원군 지역에는 직탕폭포(直湯瀑布), 삼부연폭포(三釜淵瀑布), 매월대폭포(梅月臺瀑布) 등의 대표적 폭포들이 있다.

직탕폭포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장흥리에 있는 폭포로 직탄폭포(直灘瀑布)라고도 한다. 직탕폭포는 편평한 현무암 위에 형성되어 우리나라의 다른 폭포들과는 달리 하천면을 따라 넓게 펼쳐져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용암이 겹겹이 식어 굳어진 현무암 위로 오랫동안 물이 흐르면서 두부침식(頭部浸蝕)이 진행되어 계단 모양의 폭포가 형성된 것이다. 높이는 약 3m에 불과하지만, 너비는 약 80여 m에 이르러, 일명 ‘한국의 나이아가라’라고 불리기도 한다. 하곡의 양안은 현무암 주상절리를 따라 수직 절벽을 이루고 있다.

삼부연폭포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신철원리에 있는 폭포로 높이 약 20m이다. 폭포수가 높은 절벽에서 세 번 꺾여 떨어지고, 가마솥처럼 생긴 세 웅덩이가 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궁예가 철원에 도읍을 정할 당시, 도를 닦던 이무기 네 마리가 있었는데, 그중 세 마리가 삼부연폭포의 바위를 뚫고 용으로 승천하였다고 한다. 이무기가 승천할 때 생겼다는 세 개의 구덩이는 각각 노귀탕, 솥탕, 가마탕으로 불린다. 철원팔경 가운데 하나로 경치가 빼어나 조선 후기의 화가 겸재 정선(鄭敾)삼부연폭포 주위를 지나다가 진경산수화를 그렸다고 한다. 삼부연폭포용화천을 통해 문혜천으로 유입하며 한탄강으로 연결된다.

매월대폭포는 강원도 철원군 근남면 잠곡리복계산에 있는 폭포로 선암폭포라고도 한다. 폭포의 맞은편에는 매월대가 있는데, 복계산 기슭에 있는 높이 40m의 바위 절벽으로, 김시습(金時習)[1435~1493]의 호 매월당(梅月堂)에서 유래하였다. 『여지도서(輿地圖書)』김시습이 창암(蒼巖)이라는 바위 아래에 집을 짓고 기거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1872년지방지도』에도 현의 남동쪽에 창암이 등장한다. 매월당과 관련된 지명은 매월약수·매월동·매월대폭포 등이 있다. 매월대폭포에서 떨어지는 물은 철원군의 소하천인 굴곡천을 통하여 사곡천으로 유입하고 김화의 화강을 거쳐 한탄강에 연결된다.

[특징]

폭포는 하천 종단상의 천이점으로서 시간에 따라 상류로 후퇴하는 지형으로 학술 및 교육적 가치가 큰 지형이다. 특히 철원 지역에 형성된 폭포들은 용암대지와 추가령구조곡, 화강암 분지와 관련된 지형 및 지질적 특이성 때문에 연구자들의 관심이 높다. 또한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문화·역사적으로도 가치가 높아 철원군의 중요한 관광자원이 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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