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상노리에 있는 계곡.

[개설]

담터계곡은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상노리에 있는 산간 계곡이다. 금학산과 보개산이 이루는 유역 분지에서 발원한 소지류들이 모여 흐르는 계곡이며, 한탄강 지류인 건지천의 상류에 해당한다.

[명칭 유래]

담터계곡의 명칭은 옛날 짐승을 잡아먹고 버린 뼈로 담을 쌓았다 하여 붙여진 ‘담터’라는 지명에서 유래한다. 담터 명칭은 어느 헙수룩한 노총각 한 사람이 나타나 이곳을 근거지로 하여 매일 사냥을 하며 먹고 살면서 짐승들의 뼈로 담장을 쌓았다고 전하는 데서 유래한 것이다.

[자연환경]

담터계곡은 금학산[946m]-용정산[672m] 능선과 보개산[752m]-지장산[877m] 능선으로 둘러싸인 신흥동 일대에 형성된 계곡이다. 담터계곡을 흐르는 담터천은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상노리와 경기도 포천시 관인면 삼율리의 행정 경계를 이루기도 한다. 울창한 수목과 한여름에도 한기를 느낄 정도의 차가운 물로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다.

담터계곡의 하상은 기반암과 기반암에서 떨어져 나온 암석 덩어리로 이루어져 있으며, 담터계곡에는 버들치, 참갈겨니, 대륙종 등의 어류가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담터계곡 좌안에 있는 금학산은 백악기 안산암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우안의 보개산은 유천층군에 속하는 응회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들 암석으로 형성된 기암괴석이 담터계곡의 신비를 더하는데, 용정산 남쪽 기슭에 있는 먹바위와 수직 절벽의 불상암이 그중에서도 손에 꼽힌다.

[현황]

담터계곡은 철원과 포천의 대표적인 관광지로서 계곡을 따라 여러 곳의 캠핑장이 조성되어 있으며, 여름철과 가을철 관광객이 많다. 담터계곡의 담터천은 하천 연장 5.75㎞, 유역면적 18.66㎢이며, 철원군의 소하천으로 지정·관리되고 있다. 담터계곡은 유로연장 12.58㎞의 지방 2급 하천인 건지천의 상류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