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8000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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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峰 |
영어공식명칭 | Sapseulbong |
이칭/별칭 | 아이스크림고지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하갈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최광희 |
전구간 | 삽슬봉 - 강원도 철원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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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지역 소재지 | 삽슬봉 -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하갈리 |
성격 | 산 |
높이 | 300m |
[정의]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하갈리에 있는 산.
[개설]
삽슬봉은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하갈리에 있는 얕은 구릉으로 6·25전쟁 당시 ‘아이스크림고지’로 불리던 곳이다. 산의 높이는 약 300m이며, 지질학적으로는 용암대지 형성 과정에서 남겨진 스텝토(steptoe)로 분류된다.
[명칭 유래]
삽슬봉은 산이 있는 마을의 이름에서 유래하였다. 삽슬봉이 있는 지역은 과거에 삽송리(揷松里) 또는 삼송리(森松里)로 불리던 곳인데, 마치 한 그루의 소나무를 심어 놓은 것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마을 이름을 따서 삽송봉(揷松峰)이 되었으며, 이것이 구전되며 변형되어 ‘삽슬봉’, ‘삽술봉’ 또는 ‘삽술이’가 되었다고 전해진다. 고려 시대 삽슬봉 산 정상에 봉수대(烽燧臺)를 만들어 북쪽의 평강 진촌산 봉수대와 남쪽의 할미산[구수봉] 봉수대를 연결하기도 하였다. 삽슬봉과 관련된 다른 지명으로는 부사동(富士洞), ‘아이스크림고지’, 투구봉 등이 있다. 일본의 부사산과 모양이 비슷하다 하여 부사동(富士洞)이라고 하였다고 하며, 6·25전쟁 당시에 폭격을 맞은 산의 모양이 아이스크림이 녹아내리는 것 같다 하여 아이스크림고지라 하였으며, 투구봉이라는 이름은 산 모양이 투구같이 생겼다는 데서 유래하였다.
[자연환경]
삽슬봉은 재송평(栽松坪)의 한가운데 솟아 있는 산으로 주변이 현무암질 용암대지로 둘러싸여 독립 구릉으로 남게 된 스텝토이다. 실제로 삽슬봉을 이루는 기반암은 중생대 관입한 화강암으로 주변 지질과 전혀 다르다. 해발 300m의 낮은 산지이지만, 주변을 내려다볼 수 있는 입지로 인하여 6·25전쟁 당시 남북 간에 처절한 쟁탈전이 벌어졌다. 삽슬봉을 소개하는 대부분의 자료는 삽슬봉의 높이를 219m로 표기하였으나, 삽슬봉 주변의 평야지대의 고도가 210~230m이므로 이는 오독(誤讀)으로 보인다. 현재 삽슬봉은 민간인통제선 안에 있어 두루미를 비롯한 다양한 철새가 도래하는 등 자연생태계가 잘 보전된 것으로 평가된다.
[현황]
삽슬봉은 노동당사, 철원평야 전망대, 백마고지, 구철원역사 등과 더불어 철원 지역의 안보 관광지로 이름난 곳이다. 두루미 등 철새를 탐조하거나, 자연생태계를 감상하려는 방문객들이 늘고 있다. 삽슬봉에 있는 방공호는 최근 두루미 탐조를 위한 시설로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