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철원군 철원읍 율이리와 경기도 연천군 신서면에 걸쳐 있는 산.

[개설]

고대산은 높이 832m의 산으로 강원도 철원군 철원읍 율이리와 경기도 연천군 신서면 내산리, 연천군 신서면 신탄리, 연천군 신서면 대광리에 걸쳐 있다. 경원선 철도의 중단점이 있는 신탄리역 근처에 있는 산이다.

[명칭 유래]

고대산(高臺山)은 골이 길고 높은 산이라는 뜻이다.『연천군지(漣川郡誌)』는 고대산이 ‘신탄(薪炭)’이라는 지명과 연계된 ‘큰 고래’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고래’는 원래 땔감을 사용하는 온돌방에서 구들장 밑으로 불길과 연기가 통하여 나가는 고랑을 가리키는 말이다. ‘큰 고래’처럼 골이 길고 높다는 데서 ‘고대산’이 되었다고 한다. 한편 옛 지도에는 ‘높은 별자리와 같다’는 뜻과 의미가 담긴 곳이라 하여 고태(高台)라고 표기한 사례도 있다.

[자연환경]

고대산은 백악기 화산암으로 이루어진 산지로서 주로 응회암으로 구성되어 있다. 능선부를 따라 말등바위, 칼바위, 얼굴바위, 문바위 등 암릉과 암반이 노출되어 있다. 남동쪽 능선으로 보개산[752m] 및 금학산[946.9m]으로 연결된다. 고대산의 북쪽에는 화산암이 100m 정도 노출되어 ‘표범바위’라 불리는 절벽이 있으며, 그 위를 흐르는 높이 20m의 표범폭포가 있다. 표범폭포에서 흐르는 물은 동막골 계곡과 유원지를 지나 서쪽으로 흘러 차탄천(車灘川)과 합류한다.

[현황]

고대산은 예부터 산림이 울창하고 임산자원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목재와 숯을 만드는 데 적합한 곳이다. 이런 이유로 신탄막(薪炭幕)이라는 지명으로 불렸으며, 6·25전쟁 이전에는 참숯으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 고대산은 강원도 철원군과 경기도 연천군에서 모두 등반이 가능하다. 철원군 쪽에서는 금학산과 보개산을 잇는 능선을 따라 등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