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치 캐는 처녀」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101361
한자 -處女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충청남도 아산시 영인면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장미숙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 시기/일시 1981년 7월 14일 - 서대석이 「지치 캐는 처녀」 채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82년 - 「지치 캐는 처녀」 『한국구비문학대계4-3』-충청남도 아산군편에 수록
채록지 아산리 - 충청남도 아산시 영인면 아산리 지도보기
가창권역 아산리 - 충청남도 아산시 영인면 지도보기
성격 민요|노동요
토리 메나리조
기능 구분 노동요
형식 구분 통절

[정의]

충청남도 아산시 영인면을 비롯한 아산시 일원에서 산나물을 캐면서 부르던 노동요.

[개설]

「지치 캐는 처녀」는 충청남도 아산 지역에서 산나물과 약초를 캐면서 부르던 노동요로, 봄철에 여성들이 산과 들로 돌아다니며 임산물을 채취할 때 노동의 고달픔을 잊기 위해 부르던 것이 특징이다.

[채록/수집 상황]

「지치 캐는 처녀」는 1981년 7월 14일에 서대석이 충청남도 아산시 영인면 아산리 마을로 현지 조사를 나가 김기석[남, 69세]으로부터 채록하였으며, 1982년 한국정신문화연구원[현재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간행한 『한국구비문학대계4-3』-충청남도 아산군편에 실려 있다.

[구성 및 형식]

「지치 캐는 처녀」는 통절 형식으로 구성되었으며, 메나리조로 혼자서 부른다. 이 노래는 여성들이 부르는 노래이나 내용 면에서 살펴보면 남성이 여성에게 구애하는 형식이 특징이다.

[내용]

아니 노지는 못하리라/

황해도 봉산 구월산 밑에/ 지치를 캐는 저 처녀야/

너의 집이 어디기에/ 해가 다 가두 아니 가니/

나의 집을 찾으랴 거든/ 삼신산 안개 속에/ 초가삼간이 내 집일세/

맘에 들거든 찾어를 오구/ 맘에 없거든 그만두오/

맘에 있어 찾거들랑은/ 문우에는 홍여를 얹구/

문안으로 들어서면/ 좌우 정원에 화초로다/

유상앵비는 편편금이요/ 화간접무는 분분설이라/

일 보 일 보 부일보로/ 남향을 하여 걸어가면/

일간 초당에 앉은 처녀가/ 지치를 캐던 그 처녀라/

얼씨구절씨구 지화자 좋아/ 아니 노지는 못하리라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의학이 발달하지 않았던 과거에 지치는 민간요법의 약재로 다양하게 쓰였다. 지치는 약성이 차서 열을 내리고 독을 풀며 염증을 없애고 새살을 돋게 하는 효능이 있다. 또한 암과 변비, 간장병과 동맥경화, 여성의 냉·대하, 생리불순 등에 효과가 있다. 봄철에 여성들은 지치를 캐러 산으로 돌아다녔는데, 오랫동안 허리를 굽히고 임산물을 채취하는 고달픔을 잊기 위해 「지치 캐는 처녀」를 불렀다.

[현황]

과거에 충청남도 아산 지역의 많은 여성이 나물과 약재를 채취하였으나, 현재는 소수의 여성들만 산나물을 채취한다. 산나물을 채취할 때에도 「지치 캐는 처녀」를 부르지는 않으며, 문헌으로만 남아 있다.

[의의와 평가]

「지치 캐는 처녀」는 예전 생활이 어렵던 시절, 여성들의 삶이 더욱 어려웠다는 것을 알려 준다. 또한 여성들이 삶의 고달픔을 노래로 극복하려고 한 슬기를 엿볼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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