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절불 전설」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101349
한자 -傳說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남도 아산시 인주면 해암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장미숙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1992년 - 「한절불 전설」 이수영, 정미나가 마을 현지에서 채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1992년 - 「한절불 전설」 『온양아산의 민속』에 수록
관련 지명 한절터 - 충청남도 아산시 인주면 해암리 지도보기
채록지 한절터 - 충청남도 아산시 인주면 해암리 지도보기
성격 전설
주요 등장 인물 금실 좋은 부부|부부의 아들|주지승
모티프 유형 부모의 한없는 은혜와 감사의 마음

[정의]

충청남도 아산시 인주면 해암리 마을에서 불공을 드려 얻은 아들이 부모의 은공을 갚기 위해 절을 지었다는 이야기.

[개설]

「한절불 전설」충청남도 아산시 인주면 해암리 마을에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이다. 자식을 낳지 못하는 부부가 절에 불공을 드리고 아들을 얻었지만 어머니가 죽었고, 아들이 부모의 은공을 기리기 위해 절을 지었다는 유래담이다.

[채록/수집 상황]

「한절불 전설」 관련 이야기는 1992년에 이수영, 정미나가 마을로 현지 조사를 나가 채록하였다. 1992년 온양문화원에서 발행한 『온양아산의 민속』「한절불」이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다.

[내용]

충청남도 아산시 인주면 해암리 마을에 금실 좋은 부부가 살고 있었다. 부부는 자식이 없어서 걱정이었다. 그래서 서북쪽에 있는 절을 찾아 주지승의 말대로 3년간 지극정성으로 불공을 드렸다. 3년이 지나자 드디어 아내가 임신했고 달이 차서 아들을 낳았다.

그런데 아기를 낳은 후 아내가 시름시름 앓기 시작하였다. 남편은 용하다는 의원과 좋다는 약을 모두 썼으나 병은 더욱 깊어만 갔다. 남편은 다시 절을 찾아 불공을 드리고 주지승에게 그간의 사정을 말하니, 주지승은 아들을 얻은 결과이기에 달리 방법이 없다고 하였다. 남편은 절망적인 마음으로 집에 돌아왔는데 아내는 이미 죽어 있었고, 아무것도 모르는 갓난아기는 엄마의 시신 옆에 평화롭게 잠들어 있었다. 아내의 장례를 치른 후 남편은 마을의 아낙네들에게 젖을 동냥해서 아기를 키웠다. 아기는 무럭무럭 자랐으며 또한 명석했다. 아이가 여덟 살이 되던 해 이번에는 아버지마저 병을 얻어 시름시름 앓다가 결국 죽고 말았다.

천애고아가 된 아이는 이곳저곳을 떠돌며 일자리를 구하였으나, 아무도 일자리를 주지 않았다. 아이는 아버지가 생전에 자주 찾아가던 절을 기억하고 주지승을 찾아갔다. 주지승은 부모의 생명을 대신해 살아가는 몸이니 훌륭하게 자라야 한다며 곁에 두고 불법을 비롯한 세상의 이치 등을 가르쳐 주었다. 아이는 주지승의 가르침을 받들어 반듯한 청년으로 성장하였다. 아이는 자신이 부모의 생명을 대신하여 살고 있다는 것을 늘 염두에 두었다. 아이는 부모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긴 세월에 걸쳐 미륵불을 완성하여 부모의 명복을 빌었다.

부모의 은공을 갚기 위해 미륵불을 세웠던 절은 그 후 난리에 불에 타 없어졌고, 「한절불 전설」만 지금까지 전해 내려오고 있다. 지금은 절터조차 확인할 수 없는데, 절터로 추정되는 곳을 깊이 파면 기왓장들이 나온다고 한다. 마을에서 매년 치성을 드리던 미륵불이 있었는데 현재는 대윤사에 모셔 놓았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한절불 전설」은 자식을 위해 생명까지도 줄 수 있는 부모의 헌신적인 사랑과, 부모의 몸을 빌어 태어난 자식이 부모의 은혜에 보답한다는 인륜을 모티프로 설정한 것이 특징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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