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레기싸움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101264
영어공식명칭 Dure-Flag Fight
이칭/별칭 농기뺏기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놀이/놀이
지역 충청남도 아산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곽규태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소멸 시기/일시 1950년 이후 - 두레기싸움 소멸
재현 시기/일시 2002년 이후 - 두레기싸움 보존 행사
놀이 장소 송악두레논매기 - 충청남도 아산시 송악면 외암리 지도보기 저잣거리
주관 단체 송악두레논매기보존회 - 충청남도 아산시
성격 민속놀이
노는 시기 농번기[7월]
관련 의례 행사 농악[두레풍장]|논두렁씨름

[정의]

충청남도 아산 지역에서 서로 다른 두레패가 길 위에서 마주칠 때 상대방의 두레기를 빼앗는 민속놀이.

[개설]

충청남도 아산 지역의 두레패는 마을의 공동 노동 조직으로 규율이 강했기 때문에 조직적으로 활동했고, 농사 기술을 비롯해 민요와 농악 등을 가르쳤으며, 자체적으로 상벌제를 운영하였다. 대개 모심기를 마치면 마을에서 두레를 조직하는데, 김매기 등의 공동 작업을 위해 마을의 성년 남자들을 의무적으로 참가시키기 때문에 구성원들은 대부분 젊은 청년들이었다. 특히 두레패는 일을 하거나 쉴 때, 그리고 이동할 때 깃발을 들고 농악기를 연주하였기 때문에 자연스레 ‘두레풍장’이 발달하였고, 들에 나가고 돌아오는 과정에서 다른 마을의 두레패를 만나면 힘과 예능[농악]으로 힘겨루기를 하였는데 이를 두레기싸움이라 한다.

[연원]

조선 후기인 17~18세기에 이앙법의 보급과 함께 지역에 두레패가 결성되었는데, 이들 간의 힘겨루기가 두레기싸움이라는 민속놀이로 정착되었다. 아산시 지역에서도 조선 말기에는 두레패들이 여러 마을에서 결성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놀이 도구 및 장소]

두레기싸움은 농기와 농악기, 서로 다른 두레패가 마주치는 길 위에서 이루어졌다.

[놀이 방법]

두레패끼리 마주치면 길 위에서 두레 싸움을 벌였다. 두레패들이 논매기를 하러 갈 때는 농기를 앞세우고 가는데, 길에서 서로 마주치면 어느 두레패의 농기가 먼저 세배[인사]를 하느냐를 놓고 실랑이를 벌이며 일종의 자존심 싸움인 ‘두레기싸움’을 했다. 충청남도 아산 지역의 두레기싸움은 각 두레패의 젊은 사내들이 자신들의 농기를 호위하면서 상대의 농기를 부러뜨리는 ‘기싸움’을 할 때 풍물을 치면서 응원을 펼쳤고, 상대방의 기를 쓰러뜨려 농기의 깃대 꼭지 위에 꽂아 놓은 ‘꿩장’을 먼저 뺏는 쪽이 이기는 방식이었다. 길놀이, 기세배, 기돌림, 기싸움, 뒤풀이 등의 순서로 구성되었다.

[현황]

두레기싸움은 충청남도 아산의 신창면, 선장면, 송악면 등에서 자주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며, 6·25전쟁 이후 1960년대 초 벼농사용 제초제가 보급되자 두레논매기가 사라지면서 자연스레 이러한 유형의 놀이문화가 소멸된 것으로 보인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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