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다지기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101240
한자 地硬-
이칭/별칭 집터다지기,지경놀이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놀이/놀이
지역 충청남도 아산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창선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소멸 시기/일시 1960년대 - 지경다지기 소멸
성격 민속놀이
노는 시기 집터를 다질 때
관련 의례 행사 고사

[정의]

충청남도 아산 지역에서 집을 지을 때 하는 의례와 놀이.

[개설]

지경(地硬)다지기는 집을 지을 때 장부꾼과 줄꾼이 가래질로 집터를 닦은 후에 단단하게 다지며 하는 민속놀이인데, 건물의 기둥이 놓이는 초석[주춧돌]을 중심으로 한다. 이를 지경놀이, 집터다지기라고 한다. 이때 사용하는 도구가 달구인데, 지경꾼들이 줄을 잡을 수 있도록 넓적한 큰 돌이나 통나무에 네 개에서 여섯 개의 줄을 맨 달구를 들었다 놓기를 반복하며 땅을 다진다.

[놀이 도구 및 장소]

지경다지기는 북, 지경석과 지경목, 지경줄[짚으로 굵고 튼튼하게 꼰 줄]을 사용한다.

[놀이 방법]

집터를 다지는 작업은 힘들고 지루한 노동의 반복이기 때문에 노동요를 부르며 이를 해소한다. 집터다지기에 앞서 시루떡과 주과포를 준비하여 토지신(土地神)에게 고사를 지내고 술은 동서남북에 뿌린다. 땅을 파헤치고 집을 짓게 되었으니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도와 달라는 뜻이다. 선소리꾼이 북을 치며 선창하면 지경줄을 잡은 지경꾼들이 후창하며 지경돌이나 지경목을 들었다 놓기를 반복하며 집터를 다진다. 지경다지기에 참여하는 지경꾼에게 음식 대접 외에 품삯은 없었다. 자식이 분가(分家)하여 집을 지을 경우 집주인의 부모가 술과 음식을 대접하였다.

[현황]

충청남도 아산 지역의 지경다지기는 1960년대 말까지 전승되었으나 이후 사라졌다. 지경다지기에 참여하였던 노인들에 의하면, 땅의 주인인 지신에게 양해를 구하고 보호해 달라는 간단한 의식과 집터를 잘 다져서 부귀영화를 누리게 해 달라는 덕담이 주요 내용이었다고 한다.

[참고문헌]
  • 『아산시지』(아산시청, 2016)
  • 인터뷰(아산시 송악면 평촌리 주민 김갑성, 남, 86세, 2018. 6. 11.)
  • 인터뷰(아산시 송악면 외암리 주민 이준세, 남, 96세, 2018. 6. 15.)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