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강점기와 광복 이후 현대 시기에 활동한 충청남도 아산 출신의 서양화가이며 당림미술관 설립자.

[활동 사항]

이종무(李種武)[1916~2003]는 1916년 9월 10일 충청남도 온양에서 태어났다. 본관은 덕수(德水)이고 호는 당림(棠林)이다. 1935년 서양화가 고희동(高羲東)으로부터, 1936년부터 일본 도쿄에 있는 가와바타미술학교[川端畵學校]에서 공부하면서 후지시마 다케지[藤島武二][1867~1943]에게 가르침을 받았다. 1941년 도쿄 동방미술학원을 졸업하고 도쿄미술전과 동광회전(東光會展) 등에 출품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광복 이후 귀국해 1947년 대한미술협회 상임위원이 되었고, 1952년부터 3년간 숙명여자고등학교 미술 교사, 1955년부터 홍익대학교 교수로 재직했다. 1955년부터 1958년까지 대한민국미술전람회에 연 4회 출품하여 계속 특선을 받았다. 이 밖에도 1968년 신인예술상 심사위원, 1980년 대한민국미술대전 부위원장, 1985년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미술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했으며, 약 20여 차례의 개인전을 열었다. 황갈색을 즐겨 써서 한민족의 정서에 깔린 황토의식(黃土意識)을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하였다.

1997년에는 충청남도 아산 송악면 외암리에 자신의 호를 딴 당림미술관을 세우고 작품 활동을 이어가다 2003년 5월 26일 사망하였다.

[저술 및 작품]

이종무의 대표작으로는 「전쟁이 지나간 자리」, 「향원정」, 「자화상」, 「산간(山間)」 등이 있다.

[묘소]

충청남도 천안시 천안공원 묘원에 이종무의 묘소가 있다.

[상훈과 추모]

1984년에 대한민국예술원상, 1992년에 대한민국 보관문화훈장, 1997년에 대한민국문화예술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