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중기 충청남도 아산 출신의 학자.

[개설]

이덕민(李德敏)[1543~1618]은 충청남도 아산시에 있었던 인산서원(仁山書院)에 배향된 향현(鄕賢)이다.

[가계]

이덕민의 본관은 용인(龍仁)이고, 자는 계도(季道), 호는 송파(松坡)이다. 할아버지 이홍간(李弘幹)은 『기묘당적(己卯黨籍)』에 올랐으며, 아버지 이영성(李永成)은 예조정랑(守禮曹正郞)이고, 어머니는 개성고씨(開城高氏)로 공인(恭人)이다.

[활동 사항]

이덕민은 1543년(중종 38) 아산현 남면 백암리[현재 충청남도 아산시 염치읍 백암리]에서 유복자(遺腹子)로 출생하였다. 모친상을 당하여서는 구성현 수진리[현재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구성동] 부친의 묘역에 부장(祔葬)하고 여묘(廬墓) 3년을 하였다. 모친 3년상을 마친 뒤에 전에 하지 못했던 부친상으로 다시 3년 동안 여묘살이를 하였다. 이덕민은 중형(仲兄) 이사민(李思敏)과 같이 살면서 언제나 형제간의 우애를 다하였다.

만전(晩全) 홍가신(洪可臣)은 이덕민의 높은 덕의(德義)를 사모하여 "군자 뜰 앞의 대나무는 푸르고 푸르기를 추운 겨울까지 이르렀네."라는 말을 남겼다. 우계(牛溪) 성혼(成渾)도 "그대는 끝까지 뜻을 지켜 세상에 알리려 하지 않았으니, 내가 세상의 티끌에 따르려는 것으로 볼 때에 실은 태산(泰山)에 개미 둑과 같다."고 하였다. 『국조인물고(國朝人物考)』 권50에 이덕민이 "우율종유친자인(牛栗從游親炙人)"이라고 하여 우계(牛溪) 성혼(成渾)과 율곡(栗谷) 이이(李珥) 문하에서 수학한 것으로 되어 있다.

[묘소]

이덕민의 묘소는 아산시 도고면 농은리 열명이[열멩이] 용인이씨(龍仁李氏) 종중 묘역에 있다.

[상훈과 추모]

1668년(현종 9) 인산서원에 배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