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아산시의 옛 온양군 지역에 대한 근대의 토지대장.

[제작 발급 경위]

대한제국은 전국적인 양전(量田), 즉 토지를 조사·측량하기 위한 양지아문(量地衙門)[1898~1902]을 설치하여 수세에 활용할 양지아문양안(量地衙門量案)을 작성하였는데, 『충청남도온양군양안(忠淸南道溫陽郡量案)』은 1901년(광무 5)에 양지아문에서 작성한 온양군 내 9개 면에 대한 토지대장이다.

[형태]

『충청남도온양군양안』은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에 중초본과 정서본 2종이 남아 있다. 중초본은 양지아문에서 양지아문 양식으로 작성한 것이고, 정서본은 양지아문 양식으로 지계아문에서 작성한 것이다.

중초본은 장책된 크기가 가로 32.6㎝, 세로 40.7㎝이고, 표지에 ‘조사안’이 붙어 있으며, 오류를 수정한 곳이 많다. 분철도 온양군 9개 면의 1개 면당 2~3책으로 분책되어 있다. 정본은 모두 9책으로 이루어져 있다. 장책의 크기는 가로 35.9㎝, 세로 62.3㎝이고, 1면을 1책으로 작성하였다.

[구성/내용]

『충청남도온양군양안』의 수록 내용으로는, 지번, 양전 방향, 전형, 지목, 야미수((夜味數), 사표(四標), 사표도형, 장광척수(長廣尺數), 주인명과 작인명을 시주(時主), 대주(垈主), 가주(家主), 시작(時作), 전주(田主), 답주(畓主), 작인(作人) 등으로 표기하였고, 토지의 진전(陳田) 표지는 주인란에 진(陳)으로 표기하였다.

정서본은 1면을 1책으로 작성하였으며, 기재 항목도 적척수, 전품, 결부수로 표기하였다. 주인과 작인의 명칭도 시주명(時主名), 작인명(作人名)으로 표기하였다. 주인명과 작인명의 표기 방식은 중초본과 같다.

정서본[奎17667-v.1-18-17667]에 수록된 양안의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권수(卷首)에는 온양군의 양전조사결과(量田調査結果) 개황을 총목(總目)으로 수록하였다. 총목의 항목은 군계(郡界), 지번인 자호수(字號數), 전답적척(田畓積尺), 전답결총(田畓結總) 실전답결총(實田畓結總), 거주민(居住民), 공해(公廨) 등으로 되어 있다.

온양군 총목 다음에는 면별로 면총목(面總目)이 군총목(郡總目)과 같은 순서로 기재되어 있다. 각책(各冊) 문말에는 양전(量田)의 시량(始量)·필량(畢量)·정서일자(正書日字)와 양전(量田)을 담당한 양무감리(量務監理)·위원(委員)·학원(學員)·조사위원(調査委員) 등의 성명을 기록하였다. 책별 내용은 1책 읍내면(邑內面), 2책 군내면(郡內面), 3책 동상면(東上面), 4책 동하면(東下面), 5책 일북면(一北面), 6책 이북면(二北面), 7책 서면(西面), 8책 남상면(南上面), 9책 남하면(南下面) 등이다.

[의의와 평가]

『충청남도온양군양안』은 대한제국 시기에 국가 재정기반 확보를 위해 조사, 작성한 근대적 토지대장이다. 당시 온양군 내 토지의 전답적척, 전답결총, 실전답결총 등과 소유주와 경작자를 파악할 수 있는 사회경제사, 지역사 자료로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