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1003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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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長魚 |
영어공식명칭 | Japanese Eel |
이칭/별칭 | 구무장어,궁장어,배무장우,배미쟁이,배암장어,뱀종어,비암치,우범장어,장어,짱어,참장어,곤장어,장치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동물/동물 |
지역 | 충청남도 아산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종명 |
지역 출현 시기/일시 | 1978~1980년 - 뱀장어 삽교천방조제 물막이 공사 전후 아산에 다량 서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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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출현 장소 | 아산만 - 충청남도 아산시 인주면 공세리 |
지역 출현 장소 | 삽교천 - 충청남도 아산시 선장면 신문리 |
성격 | 어류 |
학명 | Anguilla japonica |
생물학적 분류 | 동물계〉척삭동물문〉경골어류강〉뱀장어목〉뱀장어과 |
서식지 | 강|호수|늪|논 |
몸길이 | 60㎝ 내외 |
새끼(알) 낳는 시기 | 5~8월 |
[정의]
충청남도 아산시의 삽교천 일대와 하천 전역에 서식했던 대표적 회유성 민물고기.
[형태]
뱀장어는 충청남도 아산시 삽교천을 비롯하여 일본, 중국, 북한, 베트남, 필리핀 등지에 분포한다. 몸길이가 60㎝ 내외로 길고 머리 쪽에서부터 반 이상이 원통형이며, 꼬리 쪽으로 갈수록 옆으로 납작하고 얇아진다. 피부에는 비늘이 없고 미끄러우며, 몸의 빛깔은 위쪽은 약간 푸른색을 띤 검은 회색이고 배 쪽은 흰색이 강하다. 머리는 세모진데 입은 크고 가로로 찢어져 있다. 이빨은 없고 아래턱이 위턱보다 발달되어 있다. 지느러미는 배지느러미가 없고 아가미 옆으로 가슴지느러미가 발달되어 있으며, 등지느러미와 꼬리지느러미가 잘 연결되어 발달되어 있다. 눈은 동그랗고 아가미 구멍이 옆구리에 있고 수직형이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뱀장어는 충청남도 아산시의 삽교천 유역 갯고랑에서 갯벌 속에 굴을 파고 살았고, 하천의 중류 습지와 상류와 계곡에까지 살았기 때문에 잡는 방법도 여러 가지가 있었다. 우선 아산만과 삽교천 갯벌에서는 손에 짚을 쥔 채 갯벌의 구멍에 손을 넣어 직접 잡는 방법이 있었고, 멍텅구리 배를 타고 다니면서 노끈 낚시로 잡는 방법이 있었는데, 이때는 지렁이를 꾸들꾸들 말려 도토리 알만 하게 노끈으로 감고 뱃전에 늘어뜨려 뱀장어가 물면 뱃전으로 끌어올린다. 뱀장어는 식탐이 강하여 자기 몸이 끌려 올라와도 입에 문 것을 절대 놓지 않아 뱃전에 패대기를 쳐서 잡았다. 산골 냇가에서는 바위나 큰 돌 아래 숨어 있는 것을 대나무 낚시나 손으로 직접 잡았다.
계곡에서는 소를 이루고 있는 깊은 물속이나 웅덩이, 농사용으로 설치한 보나 징검다리 돌 밑에 살았기 때문에 돌을 지렛대로 들썩이면 튀어나온다. 이때 그물로 잡거나 손에 모래를 움켜쥐고 잡았다. 뱀장어는 주로 숯불구이로 먹는데, 탕이나 조림으로 먹기도 한다. 특히 아산시 삽교천 유역에서 많이 잡혀 인주면 문방리 일대에는 지금도 장어 요릿집이 많아 장어 요리촌을 이루고 있다. 현재 삽교천방조제로 자연산 장어를 거의 볼 수 없어 실뱀장어를 잡아 양식으로 키운 장어를 주로 요리한다.
[생태 및 사육법]
뱀장어는 하천, 계곡, 늪, 호수, 논 등 폭넓게 서식했으며, 먹이는 새우, 개구리, 게, 작은 민물고기, 수서곤충 등을 먹는다. 낮에는 주로 굴속이나 바위 밑에 숨어 있고 주로 밤에 먹이 활동을 한다. 민물에서 5년 정도 살다가 몸이 커지고 산란기가 되면 냇물과 강을 따라 바다로 가 남태평양의 필리핀과 인도네시아의 앞바다 심해에서 산란한다. 산란 후 알은 수면으로 올라오면서 부화하는데, 렙토세팔루스[버들잎 모양의 어린 뱀장어]가 되며 해류를 따라 올라와서 우리나라 강어귀에 이르면 바늘 같은 실뱀장어가 된다.
뱀장어의 생태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것이 많고, 특히 심해에서 이루어지는 산란과 부화의 원리는 아직 밝혀지지 않아 알을 채취하고 산란하는 대규모 양식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실뱀장어는 강어귀와 같이 민물과 바닷물이 서로 섞이는 기수역(汽水域)에서 살거나 하천을 따라 계속 올라가 강의 중상류, 계곡까지 이르러 성어가 될 때까지 그곳에서 살아간다.
[현황]
뱀장어는 현재 삽교천과 아산만이 방조제로 막혀 있어 아산시에 이르는 거의 모든 민물에서는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삽교천방조제 앞에서 아주 드물게 실뱀장어를 채취하나 그마저도 최근 급격히 감소하여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특히 아산만방조제와 삽교천방조제를 건설해 물길이 막히면서 실뱀장어가 바다에서 강으로 올라오는 길이 막혔고, 산란을 위해 바다로 가야 하는 어미 뱀장어 수도 줄면서 산란할 수 없게 되어 이듬해 돌아오는 실뱀장어도 없어지게 된 것이다.
따라서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삽교천과 아산만방조제에 회유성 어류의 특성에 맞춘 어도[fish ladder]를 설치하여 실뱀장어와 어미 뱀장어가 강과 바다를 오르내릴 수 있게 해야 한다. 이에 대한 연구는 상당히 이루어져 있어 지방자치단체와 정부의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