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18세기 초·중엽 비변사에서 편찬한 충청남도 아산 신창현, 아산현, 온양군의 채색 방안 지도.

[개설]

『비변사인 방안 지도』는 18세기 초·중엽 비변사에서 군사 목적으로 편찬한, 『호서지도』에 수록된 신창현, 아산현, 온양군의 채색 방안 지도이다.

[제작 발급 경위]

18세기 초·중반 군사적 필요에 의해 비변사에서 각 도에 편찬령을 내리고, 감영은 소속 각 읍에 지도 제작을 명하여 각 읍이 지도를 제작하여 감영에 올려보내고, 다시 각 도가 지도를 취합하여 비변사에서 성책했다.

[형태]

『비변사인 방안 지도』의 형태는 서첩(帖)으로 장정된 채색 지도로, 크기는 가로 22.6㎝, 세로 36.4㎝이다.

[구성/내용]

『비변사인 방안 지도』에서는 신창현, 아산현, 온양군의 방안 지도[동서와 남북으로 좌표를 표시하는 선이 그려져 있는 지도]와 호구 수, 거리 등 주기 사항이 같은 면에 나타나며, 방안이 없는 일반 지도는 다른 면에 구성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비변사인 방안 지도』에서 신창현 방안 지도에는 다른 지도에서는 보기 힘든 주막[와동주막(瓦洞酒幕)]이 나타나 있으며, 아산현 방안 지도에도 현충사(顯忠祠) 서쪽으로 신주막(新酒幕)이 나타나 있어 문화사, 향토사적으로 주목된다. 아울러 아산현 방안 지도에서는 ‘현충사’가 사우(祠宇)로 표기되어 있고, 온양군 방안 지도에서는 ‘정퇴서원’이 역시 사우로 표기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19세기 초에 간행된 읍지에서 현충사와 정퇴서원이 모두 서원으로 기능했음을 보여 주는 기록으로 볼 때, 18세기 중반까지 현충사나 정퇴서원은 사우 성격이었다가 18세기 말~19세기 초에 서원으로 기능이 바뀐 것이 아닌가 추정된다. 18세기 초·중반 아산 지역 서원 사우 상황을 보여 주는 사료(史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