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아산시 음봉면 산정리[삿골]와 영인면 성내리[돗질]를 잇는 고개.

[개설]

도토목고개는 아산고개[곡교-아산현]와 어르목고개[곡교-요로원]의 중간 부분을 넘는 높이 115m의 고개이다. 『대동여지도』에는 이 길이 표시되어 있지 않은데, 군현을 연결하는 주요 도로가 지나는 경로는 아니었다는 의미이다. 하지만 온양-음봉삼거리-장시역 방향으로 가는 지름길이 통과하기 때문에 과거에는 나름대로 의미가 있는 고개였다.

[명칭 유래]

도토목고개는 금산[251m]과 국사봉[225m]을 중심으로 동서로 뻗어 있는 산줄기 한가운데를 넘는 고개여서 비교적 고도가 높다. 천경석의 『아산의 옛길과 고개』에 높다는 의미의 ‘돋[돝]’과 길목을 뜻하는 ‘목’이 합쳐져 ‘돝목’에서 ‘도토목’으로 변했을 수도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자연환경]

도토목고개 주변은 높은 산지가 발달하지는 않지만 200m를 넘는 산줄기가 뚜렷하게 이어지고 있다. 영인지맥으로 불리는 이 산줄기는 금북정맥의 만일고개 남쪽에서 갈라진 산줄기이다. 풍화에 강한 선캄브리아기 편마암[경기 편마암 복합체]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산줄기의 폭이 좁고 연속성이 강한 편이다. 또한, 넓게 풍화되지 않는 속성을 갖고 있는 암석이어서 고개의 폭이 좁고 깊다.

[현황]

지방도 628호선에서 갈라진 마을 길[고룡산로]이 도토목고개를 지나는데 통행량이 많지 않다. 충청남도 아산시 음봉면 소재지에서 고용산이나 성내저수지로 넘어가는 길이어서 마을 주민들 외에 등산객과 낚시꾼이 가끔 이용한다.